[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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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석이 영화 ‘1987’에서 맡은 박처장 캐릭터를 위해 특수 분장을 했다고 밝혔다.

김윤석은 18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1987’ 관련 인터뷰를 통해 “캐릭터를 위해 마우스피스도 껴보고 이마 라인도 깎고 많은 시도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영화 ‘1987’에서 김윤석은 평안남도 지주 집안 출신으로 6.25가 나던 1950년 월남해 간첩 및 용공사건을 전담하는 대공수사처 박처장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극중 박처장은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의 은폐를 지시한다.

김윤석은 “이마 라인을 M자로 깎아서 라인을 만들었다. 실존 인물이 워낙 거구라서 몸에 패드도 붙이고 마우스피스를 끼고 연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우스피스를 끼고 연기하는 건 쉽지 않았다. 침이 많이 새는데 정확하게 발음을 해야 하기 때문에 끊임없는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북한 사투리 구사를 위해 “평안남도 출신의 선생님을 만나서 배웠다. 이 또한 체화시키기 위해서는 연습 밖에 없었다.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고 덧붙였다.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를 냈던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오는 27일 개봉.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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