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감동꽃순 국내외 영화제 출품된다

[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영화 ‘꽃손’이 2018년 베니스와 칸, 베를린, 상해, 모스크바 등 다수의 국내외 영화제에 출품될 예정이다.

‘꽃손’은 중국에서 한국인 할머니에게 홀로 키워진 중국인 주인공 진다(김이안)가 돌아가신 할머니의 유해를 남해 바닷가에 뿌리기 위해 작은 마을을 찾아오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친구 정남(이병훈)과 함께 남해에 온 진다는 할머니가 한국에서 살던 집을 찾던 중 옥단(손숙)을 만나고, 그를 통해 돌아가신 할머니의 정을 느낀다.

‘꽃손’은 화려한 배경이나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는 없지만, 한적한 남해 마을에서 일어나는 잔잔한 일상, 단순한 인물 구성, 스토리로 편안함을 안길 예정이다. 노인의 사랑 이야기와 그속에서 느껴지는 따뜻함, 웃음 코드 등이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다.

권순중 감독은 “우리나라의 관객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관객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전달하고 우리 개개인의 가슴속에 남아있는 누군가의 ‘꽃손’을 기억하게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잔잔한 감동"...'꽃순', 국내외 영화제 출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