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윤현민 / 사진제공=제이에스픽쳐스
배우 윤현민 / 사진제공=제이에스픽쳐스
배우 윤현민이 “드라마 시청률이 오르는 것을 보고 ‘으아악’ 소리까지 질렀다”고 고백했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KBS2 ‘마녀의 법정’ 종영 인터뷰에서다.

윤현민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2 ‘마녀의 법정’에서 소아정신과 출신의 초임 검사 여진욱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마녀의 법정’은 동시간대 드라마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윤현민의 전작이었던 OCN ‘터널’은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인 6.5%까지 기록했다.

윤현민은 “‘터널’이 잘됐을 땐 고생했던 것을 보상받는다는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마녀의 법정’까지 흥행한 것은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현민은 “내가 야구선수였을 때, 홈런은 쳐봤어도 연타석 홈런은 못 쳐봤다. 한 작품이 잘 되는 것도 쉽지 않은데 나는 실력에 비해 운이 너무 좋았다”고 겸손하게 덧붙였다.

또 ‘마녀의 법정’ 흥행을 예견했느냐는 질문에는 “타사 드라마들이 기대작으로 불렸다. 그래서 나와 (정)려원 누나는 시청률 기대를 하지 말자고 했다. 베스트셀러가 아닌 스테디셀러로 만드는 게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시청률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던 때 아침마다 려원 누나와 ‘봤어? 봤어?’라며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으아악’ 하며 소리도 질렀다”고 털어놓았다.

‘마녀의 법정’은 지난 10월 9일 첫 회가 6.6%의 시청률을 기록한 뒤 2회에서 곧바로 9.5%까지 올랐다. 방송 4회 만에 10%를 돌파하며 12.3%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14.3%로 종영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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