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사진=MBC ‘돈꽃’ 방송화면
/사진=MBC ‘돈꽃’ 방송화면
MBC 주말특별기획 ‘돈꽃’ (극본 이명희, 연출 김희원) 장혁의 열연이 돋보였다.

지난 2일 방송된 ‘돈꽃’은 반전의 연속이었다. ‘돈꽃’은 밑바닥 인생에서 대기업(청아그룹)의 권력을 거머쥔 강필주(장혁 분)의 복수극과 욕망, 사랑의 대서사를 그린다.

이날 방송에서는 청아그룹 장손 장부천(장승조)의 출생의 비밀이 드러났다. 강필주의 가족을 죽인 범인도 밝혀졌다.

장부천의 엄마 정말란(이미숙)은 강필주의 과거를 조사했다. 청아가의 실질적 장손이자 장부천의 이복형인 장은천(실제 강필주)으로 의심했다. 하지만 호락호락한 강필주가 아니었다.

강필주는 역으로 정말란을 속였고, 정말란으로부터 장은천을 찾으라는 지시까지 받았다. 이 과정에서 장부천이 청아의 핏줄이 아니라는 진실이 드러났다.

강필주는 장부천의 실체를 알고 허탈감에 빠졌다. 정말란의 심복 오기사(박정학)가 자신의 엄마와 동생을 죽인 사실까지 알게 되면서 더 큰 충격에 빠졌다.

강필주는 심기일전했다. 일단 장부천을 감싸기로 했다. “내 손으로 직접 끌어내리겠다”며 정말란을 향한 완벽한 복수극을 다짐했다.

강필주는 적극적으로 나섰다. 아들 장여천(임강성)에게 그룹을 물려주려는 장성만(선우재덕)이 장부천의 정체를 알아채지 못하게 조작했다.

하지만 나모현(박세영)은 예외였다. 장부천이 나모현에게 직접 진실을 털어놓는 계기를 만들어줬다. 순수한 사랑을 믿는 나모현을 알고 벌인 승부수였다.

강필주의 승부수는 통했다. 장부천은 강필주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고, 나모현과 결혼했다. 여기서 또 한 번의 반전이 펼쳐졌다.

장혁 / 사진제공=온누리미디어
장혁 / 사진제공=온누리미디어
‘돈꽃’의 시간은 5년 후로 흘렀다. 아내 나모현과 함께 비행기를 탄 장부천이 기내에서 몰래 윤서원(한소희)을 만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강필주도 장부천의 외도를 눈치챘다. 공항으로 장부천과 나모현의 마중을 갔다가 윤서원을 목격한 것이다. 윤서원은 장부천의 아들로 추정되는 아이의 손을 잡고 있다.

예측할 수 없는 ‘돈꽃’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장혁의 열연이다. 그는 섬세한 연기로 복잡미묘한 강필주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박세영과 장승조와 함께하는 장면에서는 남다른 케미스트리도 발산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돈꽃’은 수도권 기준 7회 11.4%, 8회 15.6%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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