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도둑놈 도둑님’ 지현우, 서주현 / 사진제공=메이퀸 픽쳐스
‘도둑놈 도둑님’ 지현우, 서주현 / 사진제공=메이퀸 픽쳐스
MBC 주말극 ‘도둑놈 도둑님’ 지현우와 서주현이 달달한 매력을 과시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두고 있는 ‘도둑놈 도둑님’ 촬영 현장 비하인드 컷이 공개된 가운데 지현우와 서주현이 지난 6개월 동안 만들어낸 앙숙 케미, 커플 케미, 공조 케미 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장돌목(지현우)에게 친모를 찾아주겠다는 것을 빌미로 홍일권(장광)이 남긴 비자금을 요구하는 홍신애(최수린)의 악행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또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윤중태(최종환)를 유혹했던 민정혜(신은정)이 정체를 드러내면서 윤중태의 분노를 자아낸 상황. 끝을 알 수 없는 반전 스토리가 안방극장에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장돌목이 최후의 한방으로 통쾌한 복수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극에 활력을 주었던 ‘깡똘커플’과의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장돌목과 강소주는 극 초반 ‘앙숙 케미’로 통했다. 어린시절 같은 동네에서 자라면서 우정을 쌓아왔지만 엇갈리는 감정 속에 티격태격하는 앙숙 케미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던 것. 첫사랑인 장돌목에게 다가가려 하지만 윤화영(임주은)을 좋아하는 그를 뒤에서 바라만 봐야했던 강소주의 외바라기 로맨스는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방송 중반 이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하면서부터는 핑크빛 무드가 조성됐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선 꿀이 떨어졌고, 한시라도 떨어져있기 싫어하는 두 사람의 애정 행각은 안방극장에 부러움을 자아내기도.

복수를 위해 달려가는 장돌목에게 강소주는 둘도 없는 지원자이자 믿음직한 동료였다. 장돌목이 윤중태의 악행에 의해 위기에 빠질 때면 강소주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었고, 강소주가 위험에 닥치면 장돌목은 어느새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 그녀를 지켜주곤 했다. 연속되는 위기 속에서 두 사람의 ‘공조 케미’는 늘 빛을 발했다.

물론 위기가 없었던 건 아니다. 장돌목이 ‘제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강소주의 감정이 흔들리면서 한차례 위기가 찾아왔지만 두 사람은 결국 사랑으로 모든 걸 극복, 단단한 커플이 됐다.

이처럼 장돌목과 강소주의 로맨스는 복수극이라는 긴장감 넘치는 장르 속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관전포인트였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두 사람의 반전 로맨스 역시 극에 재미를 주었던 활력 요소였던 것. 앞으로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놓은 ‘도둑놈 도둑님’ 속 장돌목과 강소주가 사랑의 결실을 맺고 결혼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오는 5일 오후 8시 45분부터 최종회까지 2회 연속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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