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제공=CJ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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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그룹 아이엠낫, 멜로망스에 이어 올해 CJ문화재단이 발견한 음악계 숨은 진주는 누구일까?

CJ문화재단의 뮤지션 지원 사업 ‘튠업(Tune up)’은 2010년부터 다양한 장르의 인디 뮤지션들에게 음반 제작비는 물론 홍보 마케팅, CJ아지트 공연장·창작공간 등을 지원했다. 무엇보다 지산 밸리록, KCON 등 국내외 대형 페스티벌과 홍대 라이브 클럽데이 무대, 헌정 음반과 같은 기획 음반 제작 등 뮤지션이 대중음악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에 도움을 줬다. 지난해 17기로 선정된 팀은 아이엠낫과 멜로망스로,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며 활약 중이다.

CJ문화재단은 지난 25일 CJ아지트 광흥창에서 튠업 18기 결선 쇼케이스와 26일 심화 인터뷰를 열었다. 그 결과 새소년·데카당·웨터·문문·슬릭·라이프앤타임 등 여섯 팀이 선정됐다.

지난 7월 12일부터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신인 부문 209팀, 기성 부문 25팀 총 234팀이 참여했다. 지난 4월 녹음 스튜디오를 완성한 CJ아지트 광흥창이 기존 튠업 가수들과 가수 신중현의 헌정 음반 프로젝트에 대거 참여해 호평을 얻는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면 튠업 공모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신인 부문 결선 쇼케이스에는 정원영, 송홍섭, 조원선, 크라잉넛의 한경록, MC메타, 못의 이이언, 임희윤 기자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1차 온라인 심사를 통과한 총 14개 팀이 열띤 경연을 펼쳤고 최종적으로 새소년, 데카당, 웨터, 문문 등 총 4팀이 선정됐다. 기성 부문의 경우 새로 발매될 음반과 기획공연 아이디어를 브리핑하는 심화 인터뷰를 통해 슬릭, 라이프앤타임 등을 선발했다.

이번에 선정된 여섯 팀은 음악성을 갖춘 것은 물론 자신들만의 매력도 지니고 있다. 3인조 록밴드 새소년은 보컬 소윤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장르를 선사하고 있다. 데카당 역시 다양한 장르가 가미된 모던록을 하는 4인조 남성 록 밴드이다. 4인조 남성 록밴드 웨터는 영국 록 음악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색깔을 녹인다.

기성 부문의 슬릭은 튠업 최초의 힙합 뮤지션이자 여성 래퍼이다. 2012년 믹스테잎 ‘위클리 슬릭’을 공개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2013년 데뷔 음반을 발표하고 꾸준히 활동했다. 라이프앤타임은 3인조 남성 록밴드로, 지난 6월 전 세계 68개 국가에서 참여한 록밴드 경연 대회에서 아시아 챔피언으로 선정됐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결국 한국 문화산업을 이끄는 건 실력 있는 젊은 창작자들의 끊임없는 도전”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라는 CJ의 사회 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젊은 뮤지션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음악 생태계 다양성과 한국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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