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란제리 소녀시대’ 김선영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란제리 소녀시대’ 김선영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선영이 KBS2 ‘란제리 소녀시대’ 종영 소감을 남겼다.

지난 3일 ‘란제리 소녀시대’는 동문(서영주)에게 마음을 연 정희(보나), 영춘(이종현)과 떠난 혜주(채서진), 아내 필례(김선영)에게 사죄한 귀남(권해효) 등 행복한 엔딩으로 시청자에게 푸근함을 남겼다.

김선영은 ‘란제리 소녀시대’에서 쌍둥이 정희 봉수 엄마 필례로 1970년대 엄마의 모습을 고스란히 소환하며 ‘추억제조기’로 감동을 안겼다. 아들이 귀히 여김을 받았을 당시 딸에게 차갑게 대할 수밖에 없었던 엄마의 고뇌를 섬세하게 표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정희가 죽을 고비를 넘기는 순간 보여준 모성애 장면은 김선영만이 표현할 수 있는 애잔한 엄마 연기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마지막회 회에서도 필례는 한 집에서 이모처럼 살뜰히 아끼던 도화(박하나)가 남편 귀남과 바람이 났음에도 용서하고 적금 통장까지 안겨줬다. 남편에게도 별다른 이유를 묻지 않고 넘어갔다. 자신에게도 느껴진 연민의 정 때문이었다. 필례는 그렇게 따뜻한 엄마였고, 너그러운 아내였다. 김선영은 1970년대 골목길에서 정답게 마주할법한 엄마의 모습을 사실감 넘치게 보여주며 생활밀착형 배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김선영은 종영 후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렇게 빨리 끝나다니 정말 아쉬웠다. 좋은 배우, 좋은 스태프, 좋은 감독님과 좋은 작품을 함께할 만들어갈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함께 시청하며 공감해준 시청자 분들에게도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가슴이 뭉클해지는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란제리 소녀시대’로 시청자를 울린 김선영은 오는 9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로 다시 한 번 연기 변신에 나선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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