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 특별 포스터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 특별 포스터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가 추석을 기념해 한국적인 생동감이 물씬 느껴지는 한국화 특별 포스터를 공개했다.

‘토르: 라그나로크’ 측은 4일 추석을 맞아 한복의 아름다움을 재해석한 일러스트로 유명한 ‘흑요석’ 우나영 작가와 협업한 한국화 특별 포스터를 공개했다. 특히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 중 하나인 ‘씨름’을 패러디해 눈길을 끈다.

이번 한국화 특별 포스터는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펼쳐질 ‘어벤져스’ 옛 동료 토르와 헐크의 대결을 씨름하는 장면으로 유머스럽게 재해석했다. 토르와 헐크의 치열한 결투 옆에는 엿 파는 장수로 변신한 로키가 속을 알 수 없는 모략꾼 캐릭터를 그대로 드러내며 서 있다.

또 마블 최초이자 최강의 여성 빌런 헬라가 자신이 망가트린 토르의 망치 옆에 앉아 싸움을 구경하고, 이밖에 과거를 감춘 여전사 발키리, 기상천외한 지배자 그랜드마스터, 충직한 문지기 헤임달, 아스가르드의 지배자 오딘, 생존을 위해 동료를 버린 스컬지까지 영화의 주역들이 모두 모여 토르와 헐크의 씨름을 구경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깜짝 등장할 닥터 스트레인지도 발견할 수 있어 반가움을 더한다. 이 포스터는 마치 마블의 캐릭터들이 명절을 기념해 한자리에 모인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해학 넘치는 풍속화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긴 한국화 포스터는 유쾌하고 활력 넘치는 ‘토르: 라그나로크’의 스타일과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토르: 라그나로크’는 온 세상의 멸망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해 마블 최초의 여성 빌런 헬러에 맞선 토르가 헐크와도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되는 2017년 마블의 메인 이벤트 영화며, 오는 25일 개봉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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