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배우 서예지가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서예지가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구해줘’ 연기점수요? 감히 매기자면 70점을 주고 싶습니다. ”

배우 서예지는 27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예지는 최근 종영한 OCN 금토드라마 ‘구해줘’에 대해 “지금까지 해왔던 작품 중 가장 애정이 간다”며 “촬영 전부터 나를 상미로 만드는 ‘상미화(化)’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가슴 속 깊이 간직하는 작품으로 남기고 싶다”고 밝혔다.

‘구해줘’에서 서예지가 연기한 ‘상미’는 자신과 가족, 사이비 종교에 빠진 이들을 구하기 위해 극악무도한 사이비 종교단체 ‘구선원’과 맞서 싸우는 인물이다. 서예지는 상미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인생연기’를 펼쳤다는 호평을 받았다. 극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오열하거나 소리치거나, 맞고 쓰러지는 연기가 지속됐다. 그녀는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했고, 매회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특히 구선원의 교주인 ‘영부’를 속이기 위해 해냈던 ‘엘렐렐레’ 방언 연기는 “진짜 같다”는 평가와 함께 큰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자신의 ‘연기 점수’를 매겨보라고 하자 서예지는 “‘인생연기’를 펼쳤다는 등의 평가는 너무 감사하다. 감히 점수를 주자면 70점을 주고 싶다. 아니 50점을 줘야 할까?”라더니 “70점을 주겠다. 내 자신에게 주는 점수다. 마음고생을 너무 많이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기력이라기보다 고생한 점수”라고 덧붙였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