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병원선’ 김인식/ 사진제공-해와달엔터테인먼트
‘병원선’ 김인식/ 사진제공-해와달엔터테인먼트
‘병원선’ 김인식이 ‘비타민 의사’로 등극,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김인식은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에서 치과의사 차준영 역을 맡았다. 넉살 가득한 성격으로 병원선에 웃음을 안기는 ‘유쾌남’ 면모로 활약중이다. 특히 극 중 곽현(강민혁 분), 김재걸(이서원 분)과 ‘공보의 3인방’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늘 긴박감이 감도는 병원선에 서 휴식 같은 존재가 되는 한편, 각자 모난 성격을 지녀 자주 갈등을 빚는 의사들 사이에서 ‘화해의 메신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차준영은 타고난 넉살과 넋두리, 리액션 ‘3박자’를 갖추며 ‘병원선’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에서는 환자의 주요 부위를 심각하게 처치 중인 송은재(하지원 분)을 지켜보다가 “여자 아냐, 송쌤 여자라면 저럴 수가 없어. 일 원어치도 동요가 없어”라고 읊조려 웃음을 자아냈다. 또 송은재와 곽현의 갈등 상황에서 사다리 타기로 집안일을 정하는 도중 ‘화장실 청소’가 당첨되자 “송은재 선생님 쇼핑! 대운 텄네. 현이 형도 쇼핑?”이라며 등을 떠밀어 ‘화해의 마트 쇼핑’을 성사시켰다.

늘 유쾌하기만 하던 차준영에게도 평소와는 다른 모습이 있었다. 14일 방송에서는 설재찬 시인이 암이라는 사실을 들은 후 김재걸에게 “설재찬 선생 암이래. 인세가 얼마나 될까? 자식도 없다는데 누가 다 갖나?”라고 말했다. 김재걸은 “사람이 죽는다는데 인세 타령이 나오냐?”라고 타박했다. 차준영은 “어, 난 누구처럼 금수저가 아니라서”라고 받아치며, 전설적인 의사 곽성의 아들 곽현에 이어 김재걸도 거제제일병원 원장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상대적인 박탈감을 드러냈다.

‘공보의 3인방’ 중 유일하게 ‘비 금수저’인 차준영의 활약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병원선’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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