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 사진제공=KBS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 사진제공=KBS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록의 전설 신중현 헌정 무대를 완성했다.

지난 8일 진행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9년 역사상 최다 출연자인 18명의 뮤지션들이 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한국 음악의 대부이자 록의 전설인 신중현의 데뷔 60주년을 기리기 위해 헌정 앨범을 발표한 후배 뮤지션들이다. 이들이 참여한 트리뷰트 앨범 ‘신중현, 디 오리진(The Origin)’은 당시 ‘3000만의 노래’라는 칭호가 붙을 정도로 대성공을 거둔 1집 앨범 ‘신중현과 엽전들’ 헌정앨범이다.

이날 녹화에서 이들은 젊은 감각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신중현의 명곡 ‘미인’ 무대를 선보였다. 두 대의 드럼과 네 대의 기타, 베이스와 건반, 바이올린, 그리고 그 위에 얹힌 각양각색의 보컬까지 압도적인 스케일로 오직 스케치북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를 공개했다.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신중현 헌정 앨범 작업에 참여한 뮤지션들은 신중현이 존경받는 이유에 대해 “선생님의 음악이 가진 힘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큰롤라디오의 김진규는 “선생님께서 ‘록이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너희의 공연을 보고 록이 다시 부활했음을 느꼈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밝혔다. 또 이번 프로젝트의 막내인 싱어송라이터 김주은은 “대선배인 신중현 선생님을 위한 앨범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었다”며 또 다른 인연으로 ‘K팝스타 시즌6’에 참여해 MC 유희열과의 인연이 있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신중현 트리뷰트 팀은 ‘거짓말이야’, ‘리듬 속의 그 춤을’, ‘님은 먼 곳에’, ‘커피 한 잔’ 등 자신에게 영향을 끼친 신중현의 히트곡을 되짚었다. 또 ‘스케치북’을 위해 특별 버전으로 준비한 ‘아름다운 강산’을 공개한 데 이어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밴드 블루파프리카가 편곡한 신중현의 ‘긴긴 밤’ 무대를 선보였다.

신중현 헌정 무대가 펼쳐지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3일 오전 0시 10분 KBS2를 통해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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