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레베카’에서 댄버스 부인 역을 맡은 배우 신영숙 / 사진제공=이승현 기자 lsh87@
뮤지컬 ‘레베카’에서 댄버스 부인 역을 맡은 배우 신영숙 / 사진제공=이승현 기자 lsh87@
“내가 맡은 댄버스 부인은 공감하기 힘든, 이상한 인물이다.”

신영숙은 11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열린 뮤지컬 ‘레베카'(연출 로버트 요한슨)의 프레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3년 초연 이후 네 번 연속 이 작품에 출연하고 있다.

극중 댄버스 역을 맡은 신영숙은 “날카롭게 예민한 인물이다. 좀처럼 공감하기 힘든 여성”이라고 소개했다.

신영숙은 “하지만 댄버스란 인물로 들어가서 연기를 시작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공감할 수 있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슬픔에 젖어 그가 하는 행동들이 애처롭게 느껴진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날 주요 장면을 시연하면서도 누구보다 힘 있는 연기와 노래로 극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레베카’는 레베카의 죽음 뒤 맨덜리 저택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리며, 오는 11월 1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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