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2 합격자 / 사진제공=라이브(주)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2 합격자 / 사진제공=라이브(주)
공연 제작사 라이브(주)가 스토리 작가 데뷔 프로그램인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를 통해 여섯 작품을 선정했다.

올해 시즌2를 맞은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인정받는 글로컬(Global+local) 창작 뮤지컬을 기획해 국내 정식 공연과 해외 진출까지 추진하는 뮤지컬 공모전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 콘텐츠 진흥원이 주최한다.

2015년 시즌1 때는 ‘팬레터’ ‘포이즌’ ‘거위의 꿈’을 발굴했다. 특히 ‘팬레터’는 ‘2016 관객들이 뽑은 올해의 뮤지컬 1위’, ‘2017 창작 뮤지컬 최고 재연 기대작 1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7 올해의 레퍼토리’ 등을 거머쥐었다.

창작자들의 콘텐츠를 기획, 개발하는 단계부터 정식 공연까지 원스탑(One-stop)으로 지원하는 점에서 기존의 창작자 양성 프로그램과 다르다. 작품 공모는 지난 6월 7일부터 30일까지 접수를 받았다.

1차 서면 및 작품 심사를 거쳐 라이브 강병원 대표, 연출·작가 김현우 극단 독 대표, 작곡가 민찬홍, 더뮤지컬 편집장 박병성, 아뮤즈코리아 오덕주 부사장, 서울 뮤지컬 협회 유희성 이사장, 동국대학교 정달영 교수 등 전문 심사위원단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전문 심사위원단은 해외 진출 가능성, 대중성, 예술성, 무대화 가능성 등을 눈여겨 봤다.

그 결과 1930년대 경성 방송국을 배경으로 레코드 가수 수복이 가왕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경성가왕’, 대가족을 지키려는 주부 영희의 삶을 녹인 ‘사는 게 뭔지’, 노벨상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과학자 퀴리 부인의 이면의 갈등을 다룬 ‘퀴리’, 낮에는 산 사람을 밤에는 죽은 사람을 진료하는 병원 이야기 ‘구내과 병원’, 죽음의 천사가 선택한 화가 뭉크의 광기 어린 열정과 그의 작품 세계를 다룬 ‘뭉크’, 미국 최초의 연쇄살인범 헨리 하워드 홈즈의 조수 이야기 ‘화이트 캐슬’ 등이 뽑혔다.

선정된 창작자는 각 작품별 500만원의 창작 지원금을 비롯해 국내외 뮤지컬 기획과 제작 전문가들의 코칭 및 창의 교육, 테이블 리딩 등을 지원받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뒤 중간 평가를 준비한다. 중간 평가에 선정된 두 작품은 전문 심사단과 관객을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열고, 심사를 통해 선정된 최종 한 작품은 추후 정식 공연(국내 초연)을 올린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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