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이시훈 / 사진=SBS ‘수상한 파트너’ 방송화면 캡처
이시훈 / 사진=SBS ‘수상한 파트너’ 방송화면 캡처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의 이시훈이 단 몇 분의 분량의 등장만으로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9일 방송된 ‘수상한 파트너’ 32회에서는 슈퍼마켓 살인사건을 목격한 꼬마 김재형의 증언으로 형사 준호(이시훈)가 살인범으로 지목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시훈은 슈퍼마켓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형사로 첫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범인 얼굴을 목격한 유일한 목격자인 김재형은 “분명히 범인 얼굴 다 봤잖아. 그런데 왜 말을 안해. 응?”이라는 준호의 물음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답하지 않았고,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는 듯 했다.

이후 김재형의 학교 앞으로 찾아간 준호는 어디론가 급하게 뛰어가는 김재형에게 “왜 그래? 누가 쫓아 오기라도 했어?”라며 그를 붙잡았고, 때마침 나타난 은봉희(남지현)의 등장으로 당황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괜찮아, 힘들면은 말하지 않아도 돼. 알지?”라며 김재형을 안심시키는 듯한 말에서는 불안감을 조성했고, 은봉희를 바라보는 시선에서는 무언가를 숨기는 듯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여 그가 가지고 있는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노지욱(지창욱)의 조언으로 목격 증언을 하기로 결심한 김재형은 용기 내 그와 함께 경찰서를 찾았고, 준호를 가리키며 “저 아저씨요”라는 말로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사람들의 시선을 느낀 준호는 “나?”라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고 당시 들었던 벨소리를 콧노래로 부르는 김재형의 소리와 함께 울리는 준호의 벨소리에 “야 너 아저씨한테 왜 그래. 내 벨소리 다 아는데 무슨 이런 장난을”이라며 격양되어있지만 침착한 목소리로 톤을 이어갔다.

벨소리 증언과 함께 신발에 피가 묻어 있다는 증언으로 결국 모든 범행 사실이 탄로 나 붙잡히게 된 준호는 잡혀가는 순간까지도 자신의 범행을 부인해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이시훈은 ‘미스 프랑스’, ‘월남스키부대’,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웃음의 대학’ 등 다수의 연극 무대를 통해 꾸준히 활동해 온 배우다. 최근에는 영화 ‘불한당’과 ‘MBC 일일특별드라마 ‘황금주머니’로 안방극장 및 스크린 신고식을 치르며 무대는 물론 브라운관, 스크린 장악을 예고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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