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제공=브이유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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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뜨거운 햇살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날씨 속에 ‘2017 레인보우 아일랜드 뮤직&캠핑’이 자라섬에서 성황리에 페스티벌을 마무리 했다.

올해 7회째 맞은 ‘2017 레인보우 아일랜드 뮤직&캠핑’은 자라섬의 낮과 밤, 새벽을 가득 채운 올나잇 스테이지로 캠핑과 음악의 완벽한 조화로움을 이루며 1만명의 관객을 동원, 페스티벌을 찾은 관객들에게 특별하고 로맨틱한 일탈을 선물했다.

‘2017 레인보우 아일랜드 뮤직&캠핑’의 첫 무대는 부드러운 목소리와 달콤한 가사로 남자들의 마음을 표현하는 오추 프로젝트와 ‘슈퍼스타K’ 출신 감성 듀오 마틴 스미스가 감미로운 노래로 페스티벌에 온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이어 SNS 입소문을 통해 차트 역주행을 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신현희와 김루트가 ‘오빠야’를 비롯해 ‘그러지 말걸’, ‘편한 노래’를 선사하며 페스티벌의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중독성 있는 락 밴드 고고스타는 최근 발매한 신규 EP음반 ‘양양’의 수록곡 ‘양양’, ‘판타스틱 그대’, ‘Jumping’과 히트 넘버들로 엉덩이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뜨거웠던 태양이 서서히 지며 페스티벌을 찾은 관객들이 뷰티풀 스테이지로 북새통을 이루며, 감각적인 팝 음악으로 마음을 녹이는 마이큐가 무대에 올라 감성 짙은 노래를 들려주며 듣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무대를 선사했다. 다음으로 여심을 녹이는 달달한 목소리의 소유자 에디킴이 드라마 ‘도깨비’ OST로 유명한 ‘이쁘다니까’, 여심 저격 노래로 알려진 ‘너 사용법’, ‘밀당의 고수’, ‘팔당댐’ 등을 열창했다.

해가 저문 후 어둠이 깔린 뷰티풀 스테이지 무대에는 특유의 순수함과 상큼 발랄한 목소리의 볼빨간 사춘기가 올라와 차트를 휩쓸었던 ‘우주를 줄게’, ‘사랑에 빠졌을 때’, ‘좋다고 말해’ 등을 부르며 관객들의 귓가를 즐겁게 만들었다.
뷰티풀 스테이지의 마지막 무대는 ‘참신한 복고’라는 모순된 문장이 잘 어울리는 ‘무드살롱’이 ‘서울의 아가씨’, ‘무드살롱쑈’, ‘캔디크러쉬’ 등 시종일관 특유의 발랄하고 경쾌한 에너지를 뽐내며 자라섬의 밤을 가득 채웠다.

이어 한껏 달궈진 무대에 서사무엘이 등장해 자신에 대한 자화상을 그린 ‘Samuel last name seo’를 시작으로 ‘창문’, ‘Goyo’ 등을 선보이며, 소울, R&B, 힙합, 신스팝 등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표현했다. 또 레게 그루브를 선보이는 김반장과 윈디시티는 ‘잔치레게’, ‘엘리뇨 프로디고’ 등 대표하는 신나고 이색적인 음악을 선사했다.

재즈 음악과 함께 클럽의 신나는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미드나잇 재즈 엔 클럽 무대에서는 화려한 연주 실력을 보유한 에이퍼즈, 즉흥적인 재즈 음악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는 세컨 세션, 어드벤처 댄스 플로우를 선사한 루나 파이럿츠, 캐러비안, 레게 사운드를 통해 강력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뮤지션 AKIMBO, 뉴디스코 장르로 감성을 적신 타이거디스코, 독보적인 자신들만의 스펙트럼을 쌓아가고 있는 DGURU&FFAN, 마지막으로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의 다양성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는 TOYO가 무대를 장식했다.

‘2017 레인보우 아일랜드 뮤직&캠핑’에서는 음악과 캠핑에만 국한 되지 않고 관객과 아티스트가 더불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들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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