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영화 ‘바람의 춤꾼’ 메인 포스터 / 사진제공=강컨텐츠
영화 ‘바람의 춤꾼’ 메인 포스터 / 사진제공=강컨텐츠
‘우리 모두가 블랙리스트 예술가다’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박근혜 정권의 블랙리스트 파동에 항거한 예술가 중 한 명인 유지나 영화평론가가 대중들 앞에 다시 선다.

유지나 평론가가 선택한 영화는 30년동안 부당한 정치권력에 대항해 시위현장에서 저항의 춤을 춘 거리의 춤꾼 이삼헌 씨(이하 이삼헌)의 삶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바람의 춤꾼’이다.

이삼헌의 친구인 최상진 감독이 무려 15년동안 기록한 ‘바람의 춤꾼’은 6월 6일부터 전국 독립예술영화관과 멀티플렉스에 밀려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일반 영화관에서 상영한다.

‘바람의 춤꾼’의 시대정신에 공감한 고규태 시인·김용택 시인·나희덕 시인·정지아 소설가 등 많은 저명인사들이 GV 릴레이를 하는데 그 첫 스타트를 유지나 영화평론가가 끊는다.

6월 6일 유지나 평론가의 사회로 진행하는 KU시네마테크 GV(Guest Visit, 관객과의 대화)에는 최상진 감독을 비롯, 주인공 이삼헌·이삼헌과 동거동락한 변우균, 이삼헌의 삶에 감동해 내레이터로 특별출연한 배우 배종옥, 그리고 가난한 독립제작사 대표로서 영화를 끝끝내 완성하고 배급까지 맡은 박미경 프로듀서다.

특별 게스트는 연봉 100만원으로 연극무대에서 오랜 기간 무명으로 활동했던 영화배우 이대연, 20년 넘게 한길을 걸어온 연극배우이자 극단 연희단거리패 대표인 김소희가 참여한다.

건대에 있는 KU시네마테크에서 진행하는 GV에선 15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제작비가 모자라 제작진들이 악전고투 속에 영화를 완성해낸 영화 보다 더 감동적인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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