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연극 ‘짬뽕’ 공연 장면
사진=연극 ‘짬뽕’ 공연 장면
배우 김원해가 “연출가에게 ‘세월호’와 관련된 작품을 써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원해는 11일 서울 구로구 프라임 아트홀에서 진행된 연극 ‘짬뽕'(연출 윤정환)의 기자간담회에서 “3년 전 이 시대를 사는 대한민국의 국민, 주권자, 아이를 키우는 학부형으로서 의지와 상관없이 엄청난 빚을 졌다”고 말했다.

그는 “빚을 갚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 시대의 ‘딴따라’로 산다는 것에 대해 고민해보니, 행위로서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짬뽕’의 윤정환 연출에게 세월호와 관련된 작품을 써주면 기꺼이 참여하겠다고 제안했다”며 “곧 산에 들어가서 글을 쓴다고 하니,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짬뽕’은 1980년 봄, 광주민주화 운동과 ‘봄이 온다’는 뜻을 담은 중국집 춘래원 식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원해 채송화 김조연 김화영 이건영 김경환 이정근 이세영 등이 출연하며, 오는 7월 2일까지 신도림 프라임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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