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김주현 / 사진=SBS ‘언니는 살아있다’ 방송화면 캡처
김주현 / 사진=SBS ‘언니는 살아있다’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주현이 폭넓은 감정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강하리(김주현)는 교통사고가 단순사고가 아닌 누군가 의도적으로 자동차를 고장 낸 것을 알았다.

이날 김주현은 설기찬(이지훈)과 대화를 하다 기찬이 털어놓은 사고의 원인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사고의 진위를 파헤치고자 다짐했다.

이 과정에서 김주현은 복받치는 감정 연기와 더불어, 단호한 어조에 눈빛에 힘까지 들어가 한층 더 단단해진 의지를 보였다.

또 찜질방에서 남편과의 추억이 담긴 다이어리를 보면서는 행복했던 추억에 흐뭇한 미소를 짓다가도, 현실과 마주한 순간에는 굳은 표정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에 따라 캐릭터의 감정을 정확히 짚어내는 김주현의 연기는 탁월했다.

이외에도 김주현은 택시기사의 딸인 홍시(오아린)가 갈 곳이 없고, 사고 용의자인 언니에 대해 알아내고자 데려가 돌보기로 했다. 정확한 목적이 있었지만, 자신의 가족 못지않게 홍시를 걱정하고 예뻐 하며 자꾸만 마음이 쓰이는 모습에서는 착하고 다정한 강하리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이처럼 김주현은 파란만장한 삶속에서도 당당하게 살아가고, 남편을 죽음으로 몰고 간 택시 기사의 딸인 홍시를 가족처럼 챙기는 따뜻한 면모까지 선사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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