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조여정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조여정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조여정이 살벌한 집착녀 이은희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조여정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2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김정민) 종영 관련 인터뷰에서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대해 말했다. 그가 한 남자에게 집착해 그의 가족을 송두리째 흔드는 여자 이은희를 연기했다.

이날 조여정은 “내가 연기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캐릭터가 무섭진 않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단지 ‘컷’ 소리가 들리고 나면 ‘얘 왜 이래’라고 말한 적은 있다”고 솔직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여정은 “특히 인형의 귀를 자르는 장면을 찍은 이후엔 ‘얘 왜 이러나 몰라’ 이러면서 웃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극 중 이은희는 정신병원에서 퇴원한 뒤 병이 나은 듯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 장면을 회상하던 조여정은 “해당 장면이 방송된 이후에 엄마에게 메시지가 왔다. 엄마가 ‘반성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라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조여정은 “사실 이은희는 달라진 게 아니었다. 엄마가 속아서 좋았다. 내 의도가 통했다”며 기뻐했다.

한편, 조여정은 지난 2일 종영한 ‘완벽한 아내’에서 사이코패스 이은희로 열연해 호평을 받았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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