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우리 결혼했어요’ 최민용, 장도연 / 사진제공=MBC
‘우리 결혼했어요’ 최민용, 장도연 / 사진제공=MBC
‘우리 결혼했어요’ 최민용, 장도연의 아날로그 로맨스가 설렘을 자아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최장 커플’ 최민용, 장도연이 비 오는 날 ‘낭만’ 집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은 뱅어포 만들기에 나섰다. 비가 오는 날에도 할 수 있는 뱅어포 만들기에 참여, 장도연은 유독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며 칭찬을 받기에 바빴고 최민용은 차근차근 배워나갔다. 이 때 장도연은 작업 중인 남편의 고운 손가락에 빠져들었고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하며 남편을 주시, 달달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성공적으로 뱅어포 만들기 작업을 끝냈고 집으로 돌아와 단 둘 만의 시간을 가졌다.

두 사람은 새로운 호칭도 정했다. 최민용은 장도연을 ‘꽃님’, 장도연은 최민용을 ‘별님’이라고 부르기로 한 것. 그러나 최민용은 신혼 집에서 ‘꽃님’이 아닌 ‘해님’을 찾았고, 이내 자신의 잘못을 인식하곤 혼란에 빠졌다. 장도연은 “해님이랑 사귀었네”라며 최민용을 놀리기에 바빴고, 최민용은 미소를 지으며 잘못했다는 눈빛을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최민용은 비가 내리는 날을 기념해 감자전 만들기에 나섰고 장도연은 취미생활을 하겠다며 이젤을 꺼내 들었다. 최민용은 직접 간 감자로 감자전을 부쳤고 장도연은 그런 남편의 모습을 스케치북에 남긴 것. 두 사람은 한 편의 그림을 보는 듯한 장면을 연출해내며 훈훈함을 줬고 이들의 소소하지만 특별한 일상은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민용은 하트 모양으로 감자전을 만들었고, “꽃님 씨를 위해서라면~”이라며 사랑을 드러낸 것. 최민용의 마음을 전달 받은 장도연은 그 누구보다 행복한 미소를 지었고, 작게 만든 하트 감자전을 최민용의 입에 직접 넣어주며 야릇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장도연은 어렵게 자신의 그림을 공개해 웃음을 줬다. 장도연은 감자전을 부치는 최민용의 모습과 함께 ‘감자전’이라는 시까지 지었다. ‘똑 똑 똑 비 내리는 소리. 치직 치직 감자전 익어 가는 소리. 나는 너에게 잘 익은 감자전이고 싶다. 그대여 타지 않게 기름칠을 해주오. 눌어 붙지 않게 잘 뒤집어주오. 애정 어린 손길로 보듬어주오. 나는 그대의 감자전’. 이 시는 최민용의 마음을 간질간질하게 했고, 최민용은 “앞으로도 계속 자기를 보듬어달라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또 최민용, 장도연은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사연을 보낸 뒤 두근거림에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두 사람은 배철수가 활동했던 밴드 송골매의 LP판 케이스와 함께 인증샷을 찍어 보냈고, 내심 기대를 하며 라디오를 경청한 것. 이 때 라디오에서 두 사람을 부르는 배철수의 목소리가 흘러나왔고 이들은 아이처럼 기뻐했다. 최민용, 장도연은 좋아하는 것을 함께 공유하고, 함께 즐김에 행복한 미소를 짓는 등 부부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도 행복을 선사한 것. 둘만의 아날로그 로맨스는 마음으로 와 닿으며 큰 감동을 안겼다.

이 밖에도 ‘국슬 커플’ 슬리피, 이국주의 일본 나고야 신혼여행, ‘직진 커플’ 공명, 정혜성의 제주도 첫날밤 모습이 전파를 탔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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