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광염 소나타’ 캐스팅 / 사진제공=아시아브릿지컨텐츠㈜
뮤지컬 ‘광염 소나타’ 캐스팅 / 사진제공=아시아브릿지컨텐츠㈜
지난 2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사업인 창작산실의 뮤지컬 우수신작으로 트라이아웃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뮤지컬 ‘광염 소나타'(연출 손효원)가 재정비의 시간을 갖고 오는 4월 25일 대학로 JTN 아트홀 1관에서 막을 올린다.

본 공연으로 새롭게 올라가는 ‘광염 소나타’는 김동인의 소설 ‘광염 소나타’에서 모티브를 얻어 창작된 작품이다. 우연히 목격한 죽음을 계기로 살인을 하면 할수록 놀라운 악상이 떠오르는 비운의 천재 작곡가를 소재로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 뒤에 숨겨진 파멸이란 반전을 통해 예술의 진정한 의미를 묻는 스릴러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트라이아웃 공연 당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단 2주 간의 공연을 매진 사례를 기록하는 등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의 저력을 입증했다.

특히 무대 위 각자 다른 욕망을 가진 세 사람이 만들어가는 밀도 높은 연기와 현악 3중주(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로 이뤄진 라이브 연주가 만들어내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넘버의 향연은 이 공연만의 백미로 꼽히며 본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연극 ‘발칙한 로맨스’를 시작으로 뮤지컬 ‘곤 투모로우’, ‘고래고래’, ‘블랙메리포핀스’, ‘로미오와 줄리엣’ 등 매년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대학로를 대표하는 공연제작사로 자리매김한 아시아브릿지컨텐츠가 2017년 첫 작품 ‘광염 소나타’의 본 공연 무대에 오를 완벽한 캐스팅을 발표했다.

우연한 사고 이후 죽음에 다가설수록 세상에 없는 아름다운 곡을 완성시켜 나가는 광기 어린 비운의 작곡가 J역은 ‘고래고래’, ‘알타보이즈’에서 감미로운 보이스와 안정적인 연기로 사랑 받고 있는 배우 박한근과 ‘블랙메리포핀스’, ‘스위니토드’에서 호소력 짙은 눈빛 연기와 소름 돋는 가창력으로 매 순간 감동을 주는 배우 문태유가 더블 캐스팅 돼 작품의 깊이를 더할 전망이다.

J의 음악적 뮤즈이자 오랜 친구로 천재적 재능을 타고난 작곡가 S 역에는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리틀잭’에서 탁월한 가창력으로 존재감을 입증한 배우 유승현과 뮤지컬 ‘더맨인더홀’, ‘위대한 캣츠비 RE:BOOT’에서 시선을 압도하는 강렬한 연기를 선사한 배우 김지철이 번갈아 역을 소화한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J를 파멸의 길로 이끄는 클래식 계 저명한 교수 K 역에는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인터뷰’에서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매 공연 관객에게 신뢰감을 주는 배우 김수용이 캐스팅 됐다. 더불어 ‘인터뷰’, ‘머더 발라드’에서 선 굵은 연기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이선근이 트라이아웃 공연에 이어 본 공연에도 출연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오는 4월 25일부터 7월 16일까지 대학로 JTN 아트홀 1관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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