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사진제공= SBS ‘피고인’ 방송화면 캡처, 세븐일레븐 공식 SNS, 인스타그램
사진제공= SBS ‘피고인’ 방송화면 캡처, 세븐일레븐 공식 SNS, 인스타그램
‘피고인’이 지성의 눈물 젖은 빵 먹방이 화제 몰이 중이다.

지난 20일 방송된 ‘피고인’ 9회에서는 정우(지성)가 민호(엄기준)를 속이기 위해 분노를 삼키며 빵 먹는 연기를 펼치는 장면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민호는 정우를 자극하기 위해 아내가 죽어가는 모습을 흉내 냈고, 정우는 이성을 잃고 광기에 가까운 분노를 폭발했다. 하지만 이내 곧 정우는 “내 빵 내놔!”라고 울부짖으며 모든 게 빵 때문에 벌어진 것처럼 연기하기 시작했다. 한때 잘나가던 검사였던 남자가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범인 앞에서 복수를 위해, 모든 자존심을 다 내려놓고 바보처럼 빵을 입안에 욱여넣으며 연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지성은 캐릭터의 슬프고 원통한 감정을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완벽히 전달했고,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지성의 열연 덕분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지성이 눈물 젖은 빵을 먹는 장면이 베스트 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와 함께 ‘피고인’ 속 지성이 먹었던 ‘크림빵’도 인기를 얻으며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고.

최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는 공식 SNS을 통해 “내 빵 내놔아아아아! 내 빵! 내 빵!! (feat.피고인) 역시 빵은 크림빵! 갓지성 빵연기 삼팔육육”이라는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소셜미디어에는 “피고인 보고 크림빵 먹고 싶어 죽는 줄. 진짜 맛있게 먹더라” “내 빵 내놔! 빵쟁이 다됐네. 지성 크림빵 연기 장난 아님 진짜” “나도 샀다 크림빵! 빵 매출 오르는 거 아냐?” “눈물의 크림빵 슬프다. 박정우 검사 화이팅” 등 지성의 빵 연기 호평과 함께 다양한 인증샷이 올라오며 ‘피고인’의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드라마와 배우의 인기에 힘입어 ‘지성 빵’ 혹은 ‘3866 빵’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제품의 관심으로 이어진 것이다.

지성 주연의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은 경쟁작들을 물리치고 월화극 1위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콘텐츠 영향력 및 화제성 지수에서도 1, 2위를 차지하며 2017년 상반기 최고 흥행 작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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