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MBC ‘복면가왕’ / 사진=방송화면 캡처
MBC ‘복면가왕’ / 사진=방송화면 캡처
호빵왕자가 3연승에 성공했다.

12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3연승에 도전하는 팥의 전사 호빵왕자와 복면가수 4인의 노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제 49대 가왕전의 주인공은 호빵왕자였다. 호빵왕자는 비의 ‘널 붙잡을 노래’를 들고 가왕 방어전에 나섰다. 호빵왕자는 섹시함이 느껴지는 퍼포먼스와 함께 감미로운 노래로 판정단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호빵왕자는 70대 29의 압도적인 표차로 3연승 수성에 성공했다.

가왕의 문턱에서 사슴은 아쉽게 무릎을 꿇고 가면을 벗어야만 했다. 엠씨더맥스 ‘그대는 눈물겹다’와 넥스트 ‘해에게서 소년에게’로 여리고 섬세한 감성부터 터프하고 야성미가 느껴지는 노래로 판정단을 휘어잡았던 사슴은 디셈버의 DK였다.

지난주 듀엣곡 대결에서 승리한 다른 복면가수들의 정체도 놀라웠다.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에서 토르를 상대로 포맨의 ‘고백’을 부른 제임스딘의 정체는 트로트가수 신유였다. ‘트로트계 엑소’로 불리는 신유는 “새로 데뷔한 느낌”이라며 “노력하는 트로트 가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2라운드 사슴과의 대결에서 패한 달아는 오마이걸의 효정이었다. 효정은 성시경의 ‘희재’를 선곡해 섬세한 감정을 그려내며 판정단의 가슴을 울렸다. “‘복면가왕’ 출연이 2017년 버킷리스 중 하나였다”고 밝힌 효정은 “어릴 적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께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었다”며 ‘희재’를 선곡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많은 분들이 내가 느낀 것처럼 노래로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3라운드에서 YB의 ‘나는 나비’,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OST ‘이룰 수 없는 꿈’을 부르며 완벽한 감성 조절로 이목을 집중시킨 토르의 정체는 뮤지컬 배우 손준호였다. 넥스트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열창한 사슴에 7표차로 패배한 손준호는 “2년 만에 ‘복면가왕’에 출연한다”며 “‘복면가왕’ 보안의 기틀을 자신이 만들었다”고 주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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