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대선주자 국민면접’ / 사진제공=SBS
‘대선주자 국민면접’ / 사진제공=SBS
SBS 목동 사옥에 대한민국 대통령 채용을 위한 면접장이 마련됐다.

오는 12일 방송되는 SBS 특별기획 ‘대선주자 국민면접’에서는 대통령직에 지원해 서류전형(설 연휴 이후 지지율 평균 Big5)에 통과한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안철수, 유승민 등 총 5명이 각자 직접 작성한 이력서를 들고 대선주자 국민 면접장을 찾는다.

국민들을 대신해 이들에 대한 심층 압박 면접을 벌일 국민면접관은 총 다섯 명이다. 철학계의 돌직구왕 강신주, 정치소설의 황태자 김진명, 모두 까기의 달인 진중권, 돌아온 저격수 전여옥, 까칠한 평론가 허지웅이 그들이다. 각자의 분야에서 돌직구로 유명한 면접관들의 면면을 확인한 대통령 지원자들은 예외 없이 면접을 부담스러워 했다는 후문이다. 게다가 길게는 30년 만에 면접장에 앉아 본다는 지원자도 있는 만큼, 각 캠프별로 면접관들의 특징을 파악하고 최신 면접경향을 조사하는 등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전언이다.

‘대선주자 국민면접’은 ‘국민이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역량’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각 후보별로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역량을 추출, 이에 대한 검증에 집중한다. 추출된 역량은 비전, 리더십, 진실성, 소통능력, 위기관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각 후보에게 궁금한 세 가지 역량을 뽑아 심층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관들은 방송 전 SNS를 통해 댓글로 받은 국민들의 질문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송곳 같은 질문을 마련, 전 국민이 참여하는 면접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대선주자 국민면접’은 대통령 지원자들이 내세운 장밋빛 공약 보다는 대선주자가 지금까지 살아 온 흔적에 집중한다. 얼마나 엄격한 도덕적 가치를 실천해 왔는지, 얼마나 일관되게 공공의 이익에 헌신해 왔는지, 얼마나 심도 있게 대통령 역량을 연마해 왔는지를, 심층 압박 면접을 통해 가감 없이 드러내는 게 목표다. 한편으로는 가족, 반려동물, 취미 등 각 대선주자의 인간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대한민국의 주인인 우리 국민이 19대 대통령으로 누구를 채용할지 판단해 볼 시간, ‘대선주자 국민면접’은 오는 12일 밤 11시 05분 문재인 지원자 편을 시작으로 5일 연속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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