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tvN 드라마 ‘도깨비’ 에서 열연한 배우 고보결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tvN 드라마 ‘도깨비’ 에서 열연한 배우 고보결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주변이 행복해야 제가 행복해지더라고요.”

고보결은 빛깔 고운 한복만큼이나 예쁜 마음씨의 소유자였다. 분홍빛이 은은하게 감도는 한복을 입은 고보결이 정유년 새해를 맞아 텐아시아 편집국을 찾아왔다.

고보결에게 지난해는 잊지 못할 한 해였다.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에 출연했고, 2년 전에 촬영했던 영화 ‘그랜드파더’가 개봉했다. ‘도깨비’에서는 반장 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그야말로 알찬 한해를 보냈다. 설날에는 오랜만에 가족들과 만나서 이야기꽃을 피울 예정이다.

“아직 계획은 안 짰는데 설날에는 늘 가족, 친척들과 함께 있어요. 저희 가족은 교통상황에 따라서 스케줄이 유동적으로 변하는데 서울 큰집에 모일 때도 있고 여행을 갈 때도 있어요. 지난해에는 다 같이 태안으로 놀러갔거든요. 친척들이 모이면 굉장히 재밌어요. 사촌동생들도 아직 7~8살인데, 만나면 놀아주기 바빠요. 제가 TV에 나오는 것도 알아서 학교 가서 자랑한다고 사진을 찍어가기도 해요. 전 놀아주는 담당이거든요.”

tvN 드라마 ‘도깨비’ 에서 열연한 배우 고보결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tvN 드라마 ‘도깨비’ 에서 열연한 배우 고보결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고보결에게 친척들은 자신의 든든한 지원자다. 잔소리나 결혼 압박보다는 응원과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는다. 때문에 그 역시 친척들과의 만남이 늘 즐겁다.

“저희 가족들은 열려 있다고 해야 하나요? 다들 젊으셔서 걱정보다는 응원을 많이 해주세요. 저희끼리 커뮤니티가 있거든요. 제가 드라마에 나오면 응원도 해주고 저 때문에 이모들은 SNS에도 가입해서 댓글도 남겨주고 있어요. 고맙고 감사하죠. 저 때문에 그런 다는 것이 너무 귀여워요. 친척들은 저의 1호팬으로서 아주 든든하답니다.(웃음)”

고보결에 올해 목표를 물어보니 “주변에 관심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주변에 행복해야 내가 행복하다면서 웃는 그의 모습에서 따뜻함이 느껴졌다.

tvN 드라마 ‘도깨비’ 에서 열연한 배우 고보결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tvN 드라마 ‘도깨비’ 에서 열연한 배우 고보결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 루이비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설날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라요. 가족들과 보내지 못하더라도 주변에 따뜻한 메시지라도 한번 보내면 어떨까 합니다. 요즘 드는 생각인데 주변에 관심을 갖는 게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정말 춥잖아요. 온정이 필요한 분들에게 사랑을 나누거나 가까운 지인에게라도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만으로도 이 새해를 보람차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이 겨울이 조금은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요?”

그러면서 그는 ‘도깨비’에서 김비서(조우진)가 유덕화(육성재)에게 했던 ‘주변을 돌아보고 살피는 것이 네가 성장하고 있다는 거야’라는 말이 공감됐다고 말했다. “그러고 보니까 ‘도깨비’는 교훈마저 정말 따뜻한 드라마였네요.”

연애는 안 하냐는 짓궂은 질문에는 한숨을 쉬면서 “내가 검을 뽑아드릴 수 있는 분을 찾고 있는데 정말 어렵다”고 웃어 보였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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