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포스터/ 사진제공=HJ컬쳐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포스터/ 사진제공=HJ컬쳐
러시아 클래식의 대표주자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뮤지컬 음악에 절묘하게 녹여 내며 평단과 대중에게 음악성과 작품성을 인정 받은 뮤지컬 ‘라흐마니노프’가 다시 돌아온다.

‘라흐마니노프’는 우리에게 친숙한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뮤지컬로 표현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피아니스트와 현악 팀을 과감히 무대 위로 올려 클래식 선율의 깊이를 더 하고 마치 클래식 공연을 보는 것 같은 분위기로 관객을 사로 잡은 작품이다.

이진욱 음악감독은 “이 작품의 경우 피아노가 단순히 악기라는 것을 넘어 작품을 관통하는 하나의 상징으로 사용된다”고 작품 속 피아노의 의미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범재 피아니스트는 지난 해 공연 당시 ‘라흐마니노프’의 극 중 포인트의 하나인 5분 이상의 독백 장면을 배우의 감정에 따라 매번 다른 즉흥 연주로 표현해 내기도 했으며 라흐마니노프가 살아 돌아 온 듯한 압도적인 연주 실력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번 공연은 배우 못지 않은 섬세한 감성의 연주자들의 호흡이 시너지를 발휘해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이 주는 힘을 더욱 효과적으로 표현해 음악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공연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현악 4중주를 6중주로 확장해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 된다. 현악 6중주에는 다수의 방송과 공연 작품에 참여하고 음악저널1위 기록, 음악춘추콩쿨, 미국 카네기홀 초청 공연 등 국내외 유수 공연에서 실력을 다져온 실력파 멤버들로 구성 돼 라흐마니노프 명곡의 울림을 고스란히 전할 예정이다.

기존의 4중주인 바이올린1, 바이올린2, 첼로, 비올라에서 1st 바이올린이 추가 되어 라흐마니노프 곡의 특유의 선율을 더욱 살리고 콘트라베이스의 추가로 비교적 높은 음역대의 현악기들로 구성된 현악 팀에 균형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앙코르 공연 역시 초연 멤버인 박유덕, 안재영, 김경수, 정동화가 그대로 돌아오며 오는 2월 4일부터 3월 12일까지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펼쳐진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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