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리얼스토리 눈’ / 사진제공=MBC
‘리얼스토리 눈’ / 사진제공=MBC
‘리얼스토리 눈’ 팔순의 황태 여왕은 왜 덕장을 못 떠날까?

10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 614회에서는 우리나라 최대 황태 생산지인 강원도 인제군에서 3대가 함께 운영하는 황태덕장을 찾아간다.

◆ 우리나라 최대 황태 생산지 용대리 황태 3代!
전국 황태 생산량의 70%가 생산되는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는 겨울철 영하 10도 이하의 기온이 유지되고 강한 바람이 불어 최상급 황태를 생산할 수 있는 천혜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해발 450미터의 이런 용대리에는 60년 동안 황태와 동고동락해온 3대가 모여 살고 있다. 올겨울에도 용대리는 1세대 김순녀(81) 씨부터 며느리, 손주 며느리까지 모여 폭설 속 황태덕장을 꾸리는데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 3代 황태덕장! 왜 엄마는 황태 대장이 됐나?
한창 바쁜 겨울철 명태 거는 시기에 정신없는 인부들과 가족들 사이에서 누구보다 바삐 움직이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1세대 김순녀 엄마다. 황태 대장으로 불리는 김순녀 씨는 남자도 하기 힘든 덕장 작업도 척척해낸다. 60년 내공으로 3대 가족을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그녀에게는 일을 쉴 수 없는 이유가 있다. 5년 전 간암으로 남편을 여의었지만 황태덕장 일에는 별 관심이 없는 두 아들 대신 황태를 지키기 위해서다.

◆ 황태덕장에 닥친 위기! 60년 황태덕장의 운명은?
올겨울 한파가 닥칠 것이라는 예보와 달리 최근 이상 고온으로 명품 황태 생산에 비상이 걸렸다. 가족들은 최상급 황태가 생산량이 적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황태 대장 엄마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아픈 허리와 무릎 때문에 병원을 찾은 엄마는 덕장 일을 쉬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됐다.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가족들의 갈등은 깊어만 간다. 황태 대장 엄마의 부재! 과연 60년 황태덕장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이날 방송에서는 3대가 함께 하는 황태덕장의 사연을 통해 자식들을 위해 희생하는 엄마의 모습과 진정한 어른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본다.

MBC ‘리얼스토리 눈’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할만한 우리 사회의 각종 사건과 인물, 사회 현상 등을 편견 없이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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