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마음의 소리’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마음의 소리’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마음의 소리’가 ‘복근 생성 시트콤’이란 평을 이끌고 있다. 방송 내내 시청자들에게 끝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복근에서 힘을 빼지 못하게 만든 것.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시트콤 ‘마음의 소리’에서는 ‘쌍둥이’, ‘깁스애봉’, ‘애봉이 생일파티’, ‘층간 소음’ 편이 이어졌다.

그런 가운데 ‘마음의 소리’는 생각지 못한 순간에 웃음을 터지게 만드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깁스애봉’ 편에서 조석(이광수)의 호의로 인해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양팔 깁스를 하게 된 애봉이(정소민)는 팔을 사용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참을 수 없었던 셀카본능으로 인해 발가락에 휴대전화를 끼워 사진을 찍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그는 손을 대지 않고 발로 발을 씻는 노련한 모습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애봉이는 망가짐을 불사한 모습으로 폭발적인 웃음을 선사했다. 조석을 집에 보낸 뒤 배가 고파진 그는 손을 대지 않고 입가에 양념을 잔뜩 묻히며 입만으로 양념치킨을 먹는 가 하면, ‘개그 만화가’ 조석의 손놀림으로 인해 괴기화장을 한 채 ‘동네의 미친X’에 등극하는 비주얼로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애봉이 생일파티’ 편에서는 조석과 애봉이 부모(우현, 조련)의 만남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에게 끝없는 웃음을 선사했다. 애봉이의 깜짝 생일파티 준비를 위해 그의 집에 간 조석은 생각지도 못한 애봉이 부모님의 등장에 당황했다. 이에 도망갈 기회를 엿보던 그는 마침 식사를 하러 온 주인집 아주머니와 마주쳐 순식간에 주인 아주머니의 남편이 되고 말았고, 이어 동네에서 소문난 카사노바에 등극해 다음 상황을 궁금케 만들었다.

이후 집에 들어온 애봉이가 조석을 보고 바로 껴안자, 조석을 카사노바로 아는 우현은 그의 멱살을 잡은 뒤, “너 이 자식 뭐야”라더니 “비법이 뭐냐고”라고 물어 폭소를 자아내기도.

뿐만 아니라 ‘마음의 소리’ 4회에는 초호화 카메오 군단이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김종국이 조석의 쌍둥이 사촌동생인 조종욱-조종국으로 변신해 능청스러운 1인 2역 연기를 보여주는가 하면, 정준영-김세정이 조석의 옆집에 사는 신혼부부로 등장해 층간 소음 때문에 대결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더불어 김태원-신동엽-전현무-박정현-박슬기-공승연까지 다채로운 카메오들이 적재적소의 장면에 등장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한편, ‘마음의 소리’는 동명 원작 웹툰의 레전드 편들로 재구성된 시트콤으로, 단순즉흥이 생활인 아직은 만화가 지망생 조석과 그 가족들의 엉뚱 발칙한 코믹일상이 그려진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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