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MBC ‘불야성’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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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불야성’ 방송화면 캡처
정동환, 전국환, 이재용, 송영규가 이요원을 향해 날을 세우기 시작하면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극본 한지훈, 연출 이재동)에서는 서이경(이요원)을 배신하려는 장태준(정동환), 손의성(전국환), 박무삼(이재용), 남종규(송영규)와 더불어 점점 이경을 압박하는 박건우(진구)와 이세진(유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이경은 자신의 뜻대로 주무를 수 있는 박무삼을 무진그룹의 회장 자리에 앉히는데 성공하면서 무진그룹을 차지하겠다는 1차 목표를 이뤘다. 그리고 이경은 전 대통령 장태준의 정치재개를 준비에 열을 올리며 더욱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경은 그 누구의 뜻도 수렴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만 거침없이 일을 진행했다. 이에 장태준을 비롯해 그의 수족 남종규, 그리고 박무삼, 손의성까지 이경에게 조금씩 불만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무삼은 중요한 회의 일정을 이경에게 전달하지 않으면서 은근슬쩍 이경의 심기를 건드렸다. 그리고 박무삼은 이경에게 앙심이 있는 남종규와 “새파란 여자애한테 휘둘려주는 것도 한 두 번이지 독불장군 오래 못 간다”고 뜻을 모았다. 하지만 이경은 두 사람의 은밀한 회동을 파악하고 있었고, 오히려 박무삼을 떠보는 말들로 그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장태준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정치행보에 직접적으로 개입해 판을 짜는 이경의 거침없는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그런 와중에 손의성은 장태준이 이경을 향해 의심을 품을 만한 이야기를 넌지시 흘렸고, 장태준은 결심을 내렸다.

이후 이경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는 장태준, 손의성, 박무삼, 남종규 네 사람은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각자 안하무인인 이경의 행동을 꼬집으면서 불만을 드러냈고, 장태준은 “우리가 인생 선배 된 자격으로 그 아이에게 따끔한 가르침을 줘야할 것 같다”고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이경을 배신할 것을 예고했다. 더불어 건우와 세진 역시도 이경의 질주를 막기 위해 박무삼, 손의성 등과 접촉하면서 이경의 발목을 조금씩 조이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경은 자신을 걱정하는 세진에게 “(질주를) 멈추는 순간 죽어버려. 난 죽어버린 삶으로는 1분 1초도 숨 쉬고 싶지 않아. 그래서 싸우는 거야. 살아있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또 이경은 “믿었을 때 당하는 게 배신이다. 다행히 난 아무도 안 믿는다”고 말하며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이처럼 그 어떤 상황에도 주춤하는 법이 없고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곳에 오르고 싶어하는 이경이 자신을 막아 세우려는 이들의 계획을 간파하고 어떤 액션을 취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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