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채널A ‘외부자들’ / 사진=방송화면 캡처
채널A ‘외부자들’ / 사진=방송화면 캡처
‘외부자들’이 반기문 UN사무총장 등 대권 ‘잠룡’들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채널A 신규 시사 예능 ‘외부자들’은 정치계와 SNS에서 뜨거운 감자인 진중권, 정봉주, 전여옥, 안형환의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프로그램. 최근 ‘최순실 게이트’ 등의 시국을 날 서린 풍자로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뚫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얻고 있다.

최근 첫 녹화를 마친 ‘외부자들’의 녹화 분위기는 어땠을까. 이름만으로도 만만치 않은 네 명의 패널 간의 기 싸움이 팽팽할 것이라는 예측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MC 남희석의 SNS에는 ‘외부자들’의 라인업에 대해 “기 빨리지 않겠느냐”며 그를 걱정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에 남희석은 이와 관련해 “요즘 시국을 논할 때는 대립보다는 같은 방향을 보고 모두 까는 형국이었다”고 전했다. 남희석은 정봉주에 대해 “웃음과 활력을 준다. 엉뚱하면서 위력이 있다”고 소개했고, 진중권에 대해서는 “진중권이 까지 않으면 ‘꺼리’가 없다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 당사자가 앞에 있어도 솔직하게 까는 고수라는 것.

이어 “전여옥은 (대통령을) 직접 겪으면서 느낀 점을 토로할 때는 쾌감과 슬픔이 함께 느껴질 정도”, “안형환은 기자 출신답게 날카로운 분석력이 돋보인다”고 귀띔했다.

27일 첫 방송에서는 최근 대선 출마 의지를 사실상 밝힌 반기문 총장의 거취에 관해 갑론을박을 벌인다. 전여옥 전 의원은 “반기문은 부대찌개 같은 남자”라고 발언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전여옥이 부대찌개에 대한 유래를 언급하며 이유를 설명하자 다른 패널들 역시 반 총장을 특정 음식에 비유하며 색다른 관점으로 ‘잠룡의 자격’을 이야기했다.

‘외부자들’은 현안의 중심에 선 내부자들이 보지 못하는 큰 그림을 날카롭게 그려 줄 ‘외부자’들을 통해 정치 사회 등 각 분야의 현안을 짚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시사예능 프로그램. 남희석 MC를 중심으로 진보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 전 통합민주당 의원 정봉주, 전 한나라당 의원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안형환이 출연한다.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