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1 ‘앎’ / 사진=방송 화면 캡처
KBS1 ‘앎’ / 사진=방송 화면 캡처
KBS 스페셜 ‘앎’이 삶에 대한 소중한 깨달음을 전했다.

지난 25일 KBS1 스페셜 ‘앎’이 ‘에디냐와 함께한 4년’을 마지막으로 3부작 방송을 끝맺었다. ‘앎’ 3부작은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 생의 끝에서 꽃피운 깨달음을 담고자 한 다큐멘터리. 암환자와 가족들의 이야기, 4년 여간의 기록, 이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려는 제작진의 노력이 매회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과 감동을 남겼다.

‘앎’이 3부작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것은 죽음을 아름답게 받아들이는 방법이었다. 어떤 마음으로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지, 삶의 끝자락에선 어떤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지, 우리의 죽음은 아름다울 수 있는지. 평생을 죽음의 현장에서 봉헌한 에디냐 수녀로부터, 또 ‘아름다운 동행’의 젊은 4기 암환자 엄마들과 가족들로부터, 생과 사의 경계에 서 있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깨달음을 담아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1부 ‘엄마의 자리’에서는 젊은 암환자 엄마들의 투병기가 그려졌다. 아이들의 곁에 좀 더 오래 머물고 싶은 엄마들의 간절한 이야기는 가장 평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의 가치를 일깨워줬다. 23일 방송된 2부 ‘서진아 엄마는’은 한 가족의 아름다운 이별 과정을 보여줬다. 죽음을 슬퍼하기 보다는 함께 있는 날까지 평온하게, 또 행복하게 지낼 것을 약속하는 이 가족들의 모습은 가장 아름다운 마무리의 감동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이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을 안고 찾아간 곳 한국 최초의 호스피스 갈바리 의원. 에디냐 수녀와 자매회 수녀들은 죽음을 통해 삶을 비춰본다면 더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앎’은 죽음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들을 담아내며 안방극장에 따뜻한 파장을 전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