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1 ‘한국사기’ / 사진제공=KBS
KBS1 ‘한국사기’ / 사진제공=KBS
‘한국사기’가 한민족의 역사적 방파제로서의 사명감을 천명했다.

KBS1 팩추얼 다큐드라마 역사스페셜 ‘한국사기’는 한반도에 최초의 인류가 등장한 구석기 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의 거대한 역사적 흐름을 담아내며 오늘의 단일 민족국가인 대한민국의 국가적 정체성 형성의 근원을 밝혀낸다.

최근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의 역사왜곡 시도가 현재 진행형인 상황. 한반도에서 명멸했던 여러 국가들의 흥망성쇠를 국가와 민족, 정치와 외교, 자주와 외세의 관점에서 되짚어 보는 작업은 우리 민족의 역사적 자주성과 독립성을 재확인시키고 이를 통해 역사적 주권을 공고히 만들 전망이다.

먼저 새해 첫 날 2017년 1월 1일 첫 방송되는 ‘우리는 누구인가’는 한민족 형성의 한 흐름을 지형적, 문화적 연속성영속성을 근거로 풀어내며 초대형 역사프로젝트의 문을 연다.

이어 8일과 15일 ‘인간의 조건’, ‘최초의 문명’편을 통해 기록되지 않은 역사인 선사시대로 분류되는 구석기와 신석기 시대 한반도에는 독자적인 문화가 이미 형성되었음을 각지에서 출토된 유물과 유적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22일과 29일 방송되는 ‘국가의 탄생’과 ‘민족의 여명’편에서는 중국 전국시대의 연나라, 통일왕조인 한나라 등과 세력을 다투며 한민족 최초의 국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간 고조선과 우리 민족의 원형을 지닌 부여를 재조명함으로써 민족의 시원을 살펴본다.

이후 이들로부터 갈라져 내려온 만주벌판을 호령하며 동북아시아에 ‘팍스 코리아나(PAX KOREANA)’라는 강력한 힘을 과시했던 고구려와 역사상 최초의 동북아 해상네트워크의 허브를 구축하고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웠던 백제, 그리고 마침내 삼국을 하나로 통일하며 단일 민족의 ‘하나된 국가’를 이룩한 신라까지 삼국의 치열한 대결 구도를 전문가의 인터뷰와 세심한 해설을 곁들인 다큐드라마로 재구성해 교육적 효과와 드라마틱한 감동과 전율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이를 위해 ‘한국사기’ 제작진은 방대한 역사 기록들의 한 문장, 유물 한 조각까지도 전문가들의 고증과 자문을 얻어 분석했고 역사적 상상력을 총 동원하여 한민족의 기원을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복원하고자 심혈을 기울였다. 또 우리의 역사기록뿐 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의 역사서와 유물과 사료를 총동원해 역사를 왜곡하려는 이들의 모순과 허구성을 밝혀내 철저히 반박할 예정이다.

‘한국사기’의 제작을 지휘하는 김종석 책임프로듀서는 “역사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태도에 기준이 되고 많은 영향을 끼친다. 미래의 우리 후손들에게 스스로에 대한 민족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온전히 전달하고 역사적 진실을 널리 알리는 것이야말로 한민족의 후예이자,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자국의 역사를 지키는 힘”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사기’는 1월 1일 오후 10시 ‘우리는 누구인가’를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