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막돼먹은 영애씨15’ / 사진제공=tvN
‘막돼먹은 영애씨15’ / 사진제공=tvN
tvN ‘막돼먹은 영애씨’가 매 시즌 직장인 에피소드를 현실감 있게 그리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얻고 있다.

‘막돼먹은 영애씨15’(이하 막영애15)가 주인공 이영애(김현숙 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리얼하게 담아내며 대한민국 대표 오피스 드라마의 정수를 선보이고 있다. 셰어오피스, 창업, 이직, 승진 등 시즌 별로 달라진 영애의 회사생활을 통해 ‘막영애’의 공감백배 비결을 짚어봤다.

◆ 시즌15, 한 지붕 두 회사 ‘셰어 오피스’ 대세

‘막영애15’에서는 ‘이영애디자인’과 ‘낙원종합인쇄사’의 소름 끼치게 아찔한 한 지붕 두 회사의 ‘셰어오피스’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 창업에 도전한 주인공 영애는 끝날 줄 모르는 불경기로 창업 1년 만에 폐업 위기에 처했다. 월세를 감당할 수 없던 영애는 불경기에 값싼 월세를 제시한 조덕제 사장의 셰어오피스 제안을 받아들이며 낙원사의 비어있는 창고를 사무실로 개조해 일하고 있다. 셰어오피스를 시작하면서 생긴 가장 큰 변화는 바로 혁규(고세원 분)의 낙원사 입성. ‘이영애 디자인’의 영업사원이 된 혁규는 낙원사 사람들과 온몸으로 부딪히며 상상을 초월하는 기막힌 에피소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번 시즌 ‘셰어오피스’ 설정은 끔찍하게 치솟는 임대료 문제를 현실감 있게 녹이는 동시에, 쪽방살이의 서러움, 경쟁사와의 치열한 대결, 아찔하고도 끔찍한 사내연애 등 영애의 다사다난한 직장생활을 더욱 스펙타클하게 보여주고 있다. 셰어오피스를 이용해 ‘이영애디자인’ 간판을 다시 내건 영애가 역전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영애를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 시즌14, 본격 창업으로 사장 된 영애

지난 시즌14에서는 영애의 창업기가 펼쳐졌다. 낙원사를 나와 새롭게 창업을 한 영애는 창업에 대한 환상과 현실을 고루 겪으며 웃기고도 슬픈 직장이야기를 전했다. 창업을 통해 ‘갑’이 되는 줄 알았지만 오히려 실상은 ‘을’보다도 못한 ‘병정’. 그런 영애의 모습은 회사원과 창업 사이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시청자들과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직원들의 월급을 주기 위해 일식집 아르바이트를 자처하는가 하면, 전 직장인 낙원사의 하청일까지 맡아 악덕사장 조덕제의 횡포를 견디는 영애의 고군분투기가 현실과 너무나도 닮아있어 격한 공감을 이끌어낸 것. 그러면서도 창업을 통해 자신만의 노하우를 200% 발휘, 한뼘 성숙해가는 영애의 성장기 또한 유쾌하게 펼쳐지며 명불허전 재미와 감동까지 놓치지 않았다.

◆시즌12 낙원사로의 이직, 시즌13 과장으로 승진

지난 시즌12에서 영애는 ‘이직’이라는 큰 변화를 겪었다. 전 직장 ‘아름다운 사람들’에서 ‘낙원사’로 이직하면서 팀장에서 평사원으로 직급까지 낮춘 영애의 이야기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직 스트레스를 리얼하게 전했다.

여기에 새 직장 ‘낙원사’에서 만난 동료들은 여태껏 본 적 없는 개성 강한 캐릭터로, 영애가 새 회사에 적응해가는 과정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철없는 작은 사장 이승준, 나이도 경력도 같은 영애에게 텃새를 부리는 라미란, 꽃미남 후배 한기웅, 한국인 보다 더 한국인 같은 방글라데시 출신 스잘 등 독특한 캐릭터들이 영애와 얽히고 설키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오피스라이프를 들려줬다. 시즌13에서는 ‘낙원사’에서 드디어 능력을 인정받은 영애가 평사원에서 과장으로 승진하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매 시즌마다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현실밀착형 에피소드와 직장인 트렌드를 깊이 있게 고민한다. 셰어오피스, 창업, 이직 등 매 시즌 색다른 소재와 에피소드를 통해 직장생활에서 보통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솔직하게 그려내고 있다. 일상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현실감 있는 공감과 위로를 전한 것이 오랜 기간 시즌을 이어온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이어 “시청자 분들이 보내주신 큰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로 더욱 진솔한 에피소드와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최고의 장면들을 후반부 스토리에 준비했다. 서른아홉을 지나 40대로 첫 걸음을 떼는 영애씨의 찬란한 순간을 함께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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