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영화 ‘판도라’ 속 김주현 / 사진제공=화이브라더스
영화 ‘판도라’ 속 김주현 / 사진제공=화이브라더스
신예 김주현이 충무로의 새로운 별로 떠올랐다.

15일 영화진흥위원에 따르면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는 이날 200만을 돌파했다. 여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친 김주현은 ‘판도라’에서 폭넓은 열연으로 흥행에 일조했다.

캐스팅 당시만 해도 신인 여배우가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끌어가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들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개봉 이후 반응은 완전히 달라졌다.

극중 김주현은 재혁(김남길)의 연인이자 발전소 홍보관 직원으로 분해 사고 발생 이후 마을 사람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막중한 역할을 맡았다. 피난길을 진두지휘하는 캐릭터인 만큼 극이 전개될수록 책임감도 큰 인물. 김주현은 첫 주연이라고 믿기지 않는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손질하지 않고, 질끈 묶은 머리에 거뭇거뭇한 얼굴, 재킷 한 벌로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려낸 것은 물론, 경상도 사투리 연기 역시 자연스럽게 소화해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김주현은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을 맞닥뜨릴 때 더 강인해지는 아우라와, 흔들리는 눈빛 속에서 더욱 단단해지는 캐릭터의 디테일을 살려 걸크러시의 매력을 풍기기도 했다.

이처럼 김주현은 이번 ‘판도라’에서 주인공으로 대중들의 눈도장을 찍으며 서서히 배우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판도라’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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