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문희준 / 사진제공=채널A ‘싱데렐라’
문희준 / 사진제공=채널A ‘싱데렐라’
문희준이 H.O.T 활동 당시 남몰래 매일 눈물을 흘린 이유를 고백한다.

최근 채널A ‘싱데렐라’ 출연자들은 ‘전주만 들어도 자리를 박차고 나가 몸을 흔들었던 90년대 최고의 댄스곡’이라는 주제로 녹화를 진행했다. 이날 문희준은 “데뷔 전부터 나는 ‘송파구 노란바지’로 춤꾼들 사이에서 유명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H.O.T 오디션을 볼 때에도 창작안무로 이수만의 눈에 띄어 그 자리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말해 모두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곁에서 이를 보고 있던 SM 소속도 김희철도 “H.O.T 때 유명 안무를 전부 문희준이 짠 것이라며 이수만 선생님이 두고두고 칭찬했다. 제가 생각해도 문희준이 없었으면 SM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문희준의 말에 힘을 보탰다.

김태우 또한 “학창시절 문희준을 너무 좋아해서 장기자랑 때마다 문희준 역할을 도맡았다”며 “H.O.T.를 일컬어 ‘문희준과 아이들’”이라고 불렀다고 덧붙였다.

문희준은 그러나 화려한 평판과 달리 H.O.T시절 몰래 눈물을 흘렸던 사연을 고백했다. “당시 이수만 선생님이 ‘너는 리더기도 하고, 말도 잘하고, 노래도 하고, 랩도 하고 많이 했으니 다른 멤버들에게 일부(춤실력)를 양보하자’고 말했다. 그래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힌 것.

이어 그는 “지금 와서는 그 입장을 이해하지만, 당시에는 어린 마음에 너무 속이 상해서 매일 베개가 눈물로 젖어있었다”고 밝혀 주변을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다고.

한편, 이날 방송에서 문희준은 게스트로 출연한 90년대 최고의 댄서 김종민, 빽가와 함께 당시 유행했던 댄스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문희준과 아이들’의 재림을 예고했다는 후문.

결혼발표와 함께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녹화에 임한 예비신랑 문희준의 ‘송파구 노란바지’의 전설은 15일 목요일 오후 11시 ‘싱데렐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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