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복면가왕’ 임슬옹 / 사진제공=MBC
‘복면가왕’ 임슬옹 / 사진제공=MBC
가수 겸 배우 임슬옹이 마성의 미성 보컬리스트 임을 입증했다.

임슬옹은 지난 4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복면매거진 2580’으로 출연해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날 2라운드 무대에서 임슬옹은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를 부드럽고 고운 마성의 보이스로 절절하게 표현해 내었고 연예인 평가단 뿐 아니라 관객들까지 모두 기립박수를 할 정도로 큰 감동의 무대를 만들었다.

이에 MC 김성주는 “미성만으로 전원을 기립하게 한 이례적인 사건이다”라고 전했고, 유영석은 “이런 목소리를 가지고 왜 이제 나오신 거냐?”며 “신이 주신 가장 좋은 악기가 목소리인데 정말 보석 같은 음색을 지녔다. 마이크를 입에 대고 노래하면 모든 게 시가 되고 노래가 된다”라고 극찬했다.

다른 여성 패널들 역시 ‘여심 손난로’ 같았던 임슬옹의 무대에 녹아 단연 팬이 됐음을 밝히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고 특히 오마이걸의 비니는 진심으로 열혈 소녀팬임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박완규와 맞붙어 막상막하 박빙의 승부로 아쉽게 2라운드에서 탈락한 임슬옹은 방송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좋은 경험이었고 앞으로 더 좋은 노래 많이 만들고 들려드리겠다. 곧 있을 제 단독 공연도 기대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방송에서 자신의 팬임을 밝힌 후배 걸그룹 오마이걸의 비니 또한 공연에 꼭 초대하겠다고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어느덧 데뷔 9년차 2AM멤버에서 실력파 솔로 아티스트로 존재감을 확인한 임슬옹은 오는 12월 9일 서울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첫 단독 콘서트 ‘더 모멘트 오브 슬옹(THE MOMENT OF SEULONG)’로 돌아온다.

임슬옹은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인만큼 그간 발표했던 싱글 앨범부터 다양한 음악들을 모두 선보일 예정이며, 그를 위해 2AM 조권과 정진운까지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콘서트를 더욱 풍부하게 꾸밀 계획이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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