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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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금토드라마 ‘안투라지’에서 옥앤갑 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은갑(조진웅)과 공동대표 강옥자(최명길) 사이의 신경전이 심상치 않다.

옥앤갑 엔터테인먼트는 1세대 매니저이자 최초의 여자 매니저였던 전설적인 인물 강옥자와 그 밑에서 성장한 김은갑이 공동으로 차린 회사다. ‘옥앤갑’이라는 회사 이름 역시 강옥자와 김은갑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온 것. 강옥자는 김은갑에게 회사 운영을 맡기고 한동안 매니지먼트 업계를 떠나있었지만 불현듯 돌아와 회사 운영에 간섭하기 시작했다.

강옥자 대표가 갑자기 회사 운영에 간섭하는 것도 모자라 옥앤갑 엔터테인먼트를 상장사에 넘기려 하자 김은갑 대표는 반대하고 나섰다. 지난 4화에서 김은갑은 자신 몰래 이사회를 소집한 강옥자에게 “나 빼고 뭐 하시는 겁니까. 친목도모를 황금 같은 주말에 나 몰래 합니까? 상장사에다가 회사 넘기려는 거잖아요. 내가 반대할 것 같으니깐 이렇게 하시는 거잖아요”라고 말했다.

강옥자는 “합병하고, 지분 넘기고 좀 챙기자. 너도 더 늙기 전에 한 몫 잡아”라고 답했다. 김은갑은 “말도 안되죠. 엔터도 모르는 사람들 밑에서 일하는 거 싫습니다. 비즈니스 말고 매니지먼트 하자면서요. 그거 누님이 한 말이에요. 기억 안 나세요? 저는 끝까지 반대할겁니다”라며 회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25일 방송에서는 서로 신경전을 벌이던 김은갑과 강옥자가 오랜만에 술잔을 기울이며 과거 매니저 시절 고생했던 이야기를 추억했다. 이 과정에서 강옥자는 눈물을 보이며 김은갑에게 “내가 미안하다. 미안하다”고 말해 화해의 기류가 흐르는 듯 했다. 하지만 술자리를 파하고 강옥자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회사 이사와의 전화통화에서 “바로 시작해. 뭐 어쩌겠어 해야지”라고 말해 옥앤갑 엔터테인먼트에 무슨 일이 벌어질 것임을 암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김은갑과 강옥자 사이에 심상치 않은 눈빛교환이 이뤄져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김은갑이 강옥자로부터 회사를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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