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의 외침..통쾌하고 심오하다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산이/사진=텐아시아DB

래퍼 산이가 나섰다.

산이는 24일 0시 신곡 ‘나쁜 X(Bad Year)’을 내놨다. 이 곡은 미디움 템포의 멜로디에 헤어진 여성을 돌이켜보며 그에 대한 상처를 곱씹는 남성의 마음을 녹여낸 곡이다.

제목에 담긴 ‘X’에는 부제로, ‘나쁜 해(年)’라는 의미를 더해 다양한 해석을 낳게 했다. 남과 녀의 이별을 중심으로 흘러가지만, 가사는 의미심장하다.

어지러운 시국과 관련해 음악인들의 시국선언과 날선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산이 역시 노래를 통해 메시지를 전했다.

공개와 동시에 주요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도 이 같은 이유로 풀이된다. 통쾌하면서도 의미심장한, 또 듣는 이에 따라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는 곡인 만큼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내기 충분하다.

산이는 그간 대중적인 곡을 주로 내놨다. 그러면서도 내용은 다양했다. 사랑 노래를 비롯해 사회적인 문제까지 쉽게 풀어내며 힙합씬에서 인정받는 래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그런 그가 이번 ‘나쁜 X’를 통해 음악 팬들의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뚫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