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우리갑순이’ 화면 캡처 / 사진=SBS 제공
‘우리갑순이’ 화면 캡처 / 사진=SBS 제공
재혼 가정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우리 갑순이’의 재혼녀 유선과 이혼녀 김규리의 신경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SBS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 연출 부성철)의 재순(유선)은 금식(최대철)과 재혼한 후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 인생에 두 번의 실패는 없다는 심정으로 가정을 화목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지만 남편의 전처인 다해(김규리)의 훼방은 날이 갈수록 심해진다. 더욱이 친아들인 똘이는 심리 치료를 받을 정도로 마음의 상처를 입었고, 재순은 똘이를 당분간 초롱이 다롱이와 분리하기 위해 친정집에 데려다 놓는 결단을 내린다.

12일 방송될 ‘우리 갑순이’에서 금식은 재순에게 다롱이 유치원에서 일년에 한번씩 가는 가족 캠핑에 함께 가자고 한다. 재순은 똘이까지 온 가족이 함께 가자는 금식의 말에 기뻐하며 차에서 먹을 간식거리며, 여행갈 짐을 살뜰하게 챙긴다.

그러나 다롱이 유치원 행사가 있다는 소식을 들은 다해가 금식에게 전화를 걸어 만약 자신을 데려가지 않으면 혼자 따로 가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금식은 할 수 없이 떠나기 전 날, 재순에게 이번 한번만 양보해달라고 부탁을 한다. 대신 아이들 단체 행사만 참가하고 자신은 밤에라도 먼저 올라오겠다고 약속을 한다. 재순은 섭섭하지만 밤에 돌아오겠다는 금식의 말을 철썩같이 믿고 기다리는데, 과연 재순의 굳건한 믿음이 현실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혼을 통해 관계가 끝난 줄 알았던 전처 다해가 아이들 일로 자꾸 부부 사이에 끼어들게 되면서 재순은 끝나지 않은 남편과 전처의 전쟁에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재순의 불행의 끝은 어디일지, 재순이 과연 행복의 열쇠를 스스로 찾을 수 있을까?

‘우리 갑순이’는 12일 오후 8시 45분부터 2회 연속 방송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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