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기억상실 덕남씨 / 사진제공=SBS ‘궁금한이야기Y’
기억상실 덕남씨 / 사진제공=SBS ‘궁금한이야기Y’
‘궁금한이야기Y’에서는 지난 방송으로 많은 화제가 된 기억상실 덕남씨의 가족 찾기 후일담이 그려진다.

지난달 21일 SBS ‘궁금한이야기Y’는 본인의 이름은 고사하고 나이와 가족도 기억 못하는 한 남자 덕남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덕남씨는 주민등록도 하지 않아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인물로, 기억을 찾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듯했다.

그는 죽기 전 자신의 진짜 이름이 무엇인지 꼭 알고 싶다고 했다. 이에 제작진은 덕남씨와 함께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최면을 통해 몇 가지 결정적인 단서를 얻을 수 있었다.

‘여동생 순덕이’, ‘경상북도 문경’, ‘탄광’, ‘폭파사고’.

그런데 놀랍게도 방송 이후 덕남씨가 자신의 오빠인 것 같다는 두 명의 순덕이가 나타났다. 바로 김순덕씨와 박순덕씨가 덕남씨가 자신의 오빠인 것 같다며 연락을 해 온 것. 과연 이 중 덕남씨의 진짜 여동생이 있는 걸까?

김순덕씨와 박순덕씨가 하는 이야기는 놀라울 만큼 비슷했다. 문경이 고향이라는 것과 탄광 일을 하다 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 과수원 일을 했다는 어머니까지 같다는 것이다. 게다가 두 명 모두 덕남씨를 찾기 위해 신문에 기사까지 내며 백방으로 오빠를 찾아 다녔다는데. 덕남씨가 최면에서 어렴풋이 떠올린 기억과 대부분 일치하는 상황이다.

김순덕씨와 박순덕씨는 자신의 잃어버린 오빠를 드디어 찾았다고 확신했다. 우리는 덕남씨와 성이 다른 두 명의 순덕이를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다. 과연 덕남씨는 진짜 가족을 찾을 수 있는 걸까. 그리고 덕남씨가 가족들과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밝혀질 수 있는 걸까?

‘궁금한이야기Y’에서는 덕남씨의 잃어버린 기억과 조금씩 드러나는 기억의 조각들에 대한 이야기를 따라가 본다. 오는 4일 오후 8시 55분 방송.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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