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우사남’ / 사진=방송 화면 캡처
KBS2 ‘우사남’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우사남’ 조보아가 사랑 앞에 무릎 꿇었다.

KBS2 월화드라마 ‘우리 집에 사는 남자(이하 우사남)'(극본 김은정, 연출 김정민)에서 ‘밉상 후배’로 단단히 찍힌 조보아가 비굴 모드로 수애에게 잘못을 시인했다.

지난 10월 31일 방송된 ‘우사남’ 3회에서 여주(조보아)는 동진(김지훈)이 나리(수애)의 전화 한 통에 나리에게 가려고 하자 금방이라도 눈물을 떨어뜨릴 것 같은 눈으로 동진의 마음을 흔들었다.

나리의 집에 오지 말라는 동진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슬기리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여주는 용철(홍석천)과의 통화를 했다. 여주는 “남자들이 바라는 여자가 어떤 여잔 줄 알아? 친구 같다가 애인 같다가. 그런 여자가 세상에 있을까 싶지? 있어 그게 나야. 남자 속이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라고. 자존심, 개나 줘버려”라고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내용과 달리 자존심이 상한 표정을 지었다.

나리의 고향 집에 도착한 여주는 잔뜩 취한 동진을 발견하곤 나리에게 불같이 화를 냈지만, 나리 역시 술에 취해 폭주하는 동시에 자신의 엄마 기일 날에 찾아와 예의 없이 구는 여주를 향해 일침을 가하는 등 분노의 하이킥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이어 “회사에 네가 한 짓 소문내고, 동진 씨한테 네 파란만장한 과거 다 말한다 내가”라고 쏘아붙이자 금새 무릎을 꿇고 비굴 모드를 장착하고는 “선배 미안해요. 기일인지 몰랐어요. 선배님 잘못했습니다”며 사랑 앞에 철저히 을이 된 모습을 선보였다.

이렇게 폭주하는 수애와 사랑 앞에 철저히 을로 변신한 조보아와 함께 김영광, 이수혁 등이 출연하는 ‘우사남’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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