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MBC ‘옥중화’ / 사진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MBC ‘옥중화’ / 사진제공=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옥중화’ 박주미가 희대의 여인으로 활약 중이다.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최정규)가 막바지로 치달으며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조선의 팜므파탈 정난정을 연기하는 박주미의 다채로운 활약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욕망의 화신’다운 강렬한 집념부터, 좌중을 휘어잡는 마성의 카리스마, 진세연과의 팽팽한 신경전을 통한 악행 퍼레이드로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를 이끌며 존재감을 과시한 것.

극에서 정난정(박주미)은 권력과 재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는 인물로 줄곧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미천한 기생 신분이었던 난정은 윤원형(정준호)의 정처를 독살해 그 자리를 차지한 데 이어 문정왕후(김미숙)의 두터운 신임을 얻어 정경부인에까지 올랐다. 또, 이에 그치지 않고 권세를 이용해 조선의 상권을 장악하며 막대한 부를 축적하는 등 ‘욕망의 화신’다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한, ‘마성의 카리스마’로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했다. 조선을 건 역대급 음모를 위해 역병을 조작하던 난정은 일생일대의 위기에 빠졌음에도, 절대 굽히지 않는 대담함으로 난관을 넘어섰다. 서슬 퍼런 눈빛으로 독기를 뿜어내며 자신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아우라로 좌중을 단숨에 휘어잡은 것.

뿐만 아니라, 정난정은 옥녀(진세연)와의 질긴 악연을 걷어 내기 위한 팽팽한 신경전과 악행 퍼레이드로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사사건건 부딪히는 옥녀에 맞서 모략을 짜내고 사지로 몰아넣는 등 쉴 틈 없이 두뇌싸움을 이어나갔다. 마침내 난정이 옥녀와 생사까지 다투게 된 상황에서 과연 누가 먼저 상대의 목에 칼날을 겨눌 것인지 앞으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박주미는 조선을 뒤흔들 만큼 큰 포부를 지닌 ‘욕망녀’로서의 자태와 독기 가득 찬 눈빛의 악랄함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동시에, 진세연과 대립구도를 형성하며 매회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높였다.

박주미가 열연 중인 ‘옥중화’ 28회는 오는 2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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