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tvN ‘SNL코리아’ / 사진=방송 화면 캡처
tvN ‘SNL코리아’ / 사진=방송 화면 캡처
tvN ‘SNL코리아 시즌8(이하 SNL코리아)’이 3주 연속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SNL코리아’가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며 시청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인피니트가 호스트로 출연한 이날 방송은 평균 시청률이 2.5%, 순간 최고 시청률이 3.3%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호스트로 출연한 인피니트가 아이돌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이며 강렬한 웃음을 선사했다. 인피니트는 여장부터 성대모사, 코믹연기까지 SNL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색다른 매력을 뽐내며 역대급 방송을 만들어냈다.

이날 시청률이 3.3%까지 치솟은 최고의 1분은 성종과 권혁수의 댄스배틀. 호야가 출연했던 Mnet ‘힛 더 스테이지’를 패러디한 생방송 코너에서 인피니트 멤버들과 SNL크루들의 예측불허한 댄스 대결이 펼쳐져 시선을 압도했다. 그중 성종과 혁수의 우열을 가리기 힘든 깜찍한 대결이 펼쳐져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성종은 긴 머리에 짧은 치마를 입고 나타나 트와이스의 ‘치어 업(Cheer Up)’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이날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에 맞서 권혁수는 카드캡터 체리 분장을 하고 등장했다. 권혁수는 여장뿐 아니라 겨드랑이 제모까지 깔끔하게 한 파격적인 모습으로 화끈한 웃음을 전했다.

화제의 코너 ‘3분 시리즈’에서는 인피니트 멤버들이 소녀 팬들의 로망을 실현시켜줄 ‘3분 오빠’로 변신했다. 인피니트의 비주얼 센터 엘은 ‘얼굴이 다 한 오빠’로 출연했다. 결혼식에서도 얼굴로 진짜 도장을 찍고, 버스에 탑승할 때도 엘이 카드 대신 얼굴을 대자 “미남입니다”라는 안내멘트가 나와 시청자들을 폭소하게 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새터데이 나이트라인’에는 성규와 동우가 유기견으로 출연해 탁재훈과 재치 만점 토크를 펼쳤다. 강아지 분장을 하고 등장한 성규와 동우는 깜찍함으로 여성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낸 동시에, “버리지 말고 학대하지도 말아요. 여러분 동물도 가족입니다”라며 유기견 문제를 적극 알려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더빙극장’에는 성종이 도전했다. ‘더빙극장’에서 성종은 평소 닮은 꼴로 유명한 송혜교의 대표작 ‘가을동화’를 패러디했다. 완벽한 여장으로 비주얼부터 송혜교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을 뿐 아니라, 섬세한 감정연기와 원빈의 “얼마면 돼” 명대사도 완벽하게 소화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더빙극장’의 간판스타 권혁수는 지난주 ‘카드캡터 체리’에 이어 이번에는 애니메이션 ‘천사소녀 네티’의 오프닝곡을 패러디해 시청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 새롭게 선보인 ‘ASMR TV’ 코너에서는 SNL만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인피니트의 연기력이 빛나며 주목 받았다. ASMR은 귓속말을 하는 순간 느끼는 짜릿함이나 미용사가 머리를 빗겨줄 때의 편안함 같은 일상 속 자극을 극대화시켜 전달하는 효과. ASMR의 특징을 제대로 묘사한 이번 코너에서는 성규가 영화 ‘베테랑’ 속 ‘조태호’로 변신해 유아인 못지 않은 연기력을 뽐냈다. 성규는 명대사 “어이가 없네”를 ASMR식으로 속삭이는 듯이 말하며 정이랑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짜릿함을 선사했다.

이날 인피니트의 다재다능한 매력에 신동엽은 “인피니트가 춤, 노래 모두 잘하지만 센스도 탁월하고 연기도 무척 잘했다. 오늘 함께하면서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극찬했다. 인피니트는 “오늘 정말 다 내려놨다. 너무 뜻 깊은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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