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미국 빌보드가 칼럼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미국 내 인기와 성공 비결을 다뤘다.

빌보드는 20일(현지 시각) “방탄소년단은 어떻게 미국 K-pop 차트 기록을 세웠나 (How Korean Boy Band BTS Broke a U.S. K-pop Chart Record - Without Any Songs In English)”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하고, “방탄소년단은 미국 내 프로모션이나 영어 노래 하나 없이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며 이들의 차트 성적과 그 의미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빌보드가 특정 K-pop 그룹을 3번 연속 칼럼에서 다루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이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해외 성적이 그만큼 의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빌보드는 “미국 시장에 피상적 접근을 했던 기존 K-pop 가수와는 다른 방식의 접근을 한 덕분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미 2015년 첫 번째 정규 앨범으로 미국 투어를 매진시킨 바 있다”고 평했다.

이어 현지 K-pop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며 “방탄소년단은 멤버 각각의 예술적 개성과 K-pop 시스템의 장점인 그룹 사운드, 팀워크가 잘 조화된 팀”이라고 소개했다. “방탄소년단은 말하고자 하는 분명한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한국어를 사용하지 않는 팬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훌륭한 마케팅 전략을 가지고 있다”며 “실제로 이번 타이틀곡인 ‘피 땀 눈물’에서도 안무를 통해 인생과 어긋난 관계를 표현하는가 하면, 정신적인 고뇌, 아이돌로서의 삶, 또는 여성들을 응원하는 노래까지 앨범의 전 수록곡들을 통해 보수적인 한국 문화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독특한 주제를 다뤘다”고 분석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10일 발표한 정규 2집 앨범 ‘윙스(WINGS)’는 멤버 전원 솔로곡을 포함, 총 15개 트랙이 수록됐으며 유혹을 만난 소년들의 갈등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노래한다.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은 뭄바톤 트랩(Moombahton Trap) 장르의 곡으로, 기존 방탄소년단의 거칠고 강렬한 모습에서 조금 힘을 빼고 섹시한 매력을 부각시켰다. 공개 직후 주요 음원차트에서 1위를 휩쓸었고, 현재까지도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를 통해 최신 빌보드 차트에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26위로 진입하며 한국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또한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인 ‘Spotify’의 Viral 50차트에서 6위를 차지하는 등 연일 신기록을 달성 중이다.

방탄소년단은 오늘(21일) 오후 KBS2 ‘뮤직뱅크’에서 ‘피 땀 눈물’ 무대를 선보이고 활동을 이어간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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