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서인국 / 사진=tvN 제공
서인국 / 사진=tvN 제공
tvN이 서인국을 키웠다. 서인국은 호연으로 ‘응답’했다.

사실 tvN ‘응답하라 1997’(2012)은 별다른 기대를 받지 못했던 작품이었다. 서인국은 당시만 해도 연기적으로 무엇인가를 보여준 적이 없었다. 그러나 서인국은 ‘응답하라 1997’을 성공리에 이끌었다. 서인국은 ‘응답하라’ 시리즈를 탄생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연기력을 입증 받은 그는 케이블과 지상파를 넘나들며 맹활약을 펼쳤고, 현재 MBC ‘쇼핑왕 루이’ 주연으로서 호평을 받고 있다.

열 번째 생일을 맞은 케이블채널 tvN이 지난 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tvN10 어워즈(Awards)를 진행했다.

이날 서인국은 tvN이 발견하고, 만든 스타인 ‘Made in tvN’ 드라마 남자 주인공으로 호명됐다. 서인국은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응답하라 1997’(이하 응칠) 이후 인터뷰에서 ‘신원호 PD가 나를 살려주셨다’고 말했는데, 드디어 직접 보고 말씀 드릴 수 있게 됐다. 너무 감사드린다. 이 상을 감독님에게 바치겠다. 좋은 모습으로 찾아오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취재진과 진행된 인터뷰에서 “‘응칠’을 통해 나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발견했다. 연기 데뷔작인 ‘사랑비’에서 감초 역할을 했다. 앞으로 감초 이미지를 오랫동안 가져갈 수 있다고 했는데, 그 다음에 바로 ‘응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윤제 역할을 통해, 지금까지 여러 가지 캐릭터를 만날 수 있던 계기가 됐다. 다른 드라마나 캐릭터를 만날 때 시작점과 어떻게 접근해야 될지를 알게 해준 작품”이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한 “‘응답하라’ 시리즈에 또 다시 출연할 수 있다면 정말 영광일 것”이라며 “‘응답하라 1994’ 카메오 출연을 했는데, 굉장히 설레었다. 윤윤제라는 캐릭터를 애정하고 있다. 새로운 시리즈의 새로운 인물도 감사하지만 윤윤제로 다시 한 번 카메오 출연만 해도 감사할 거 같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서인국은 이날 ‘응칠’에서 정은지와 선보인 ‘확인 키스’로 ‘또 오해영’ 에릭·서현진 커플을 제치고 베스트 키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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