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SHINee 온유, 종현, 키, 민호, 태민)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정규 5집 ‘1 of 1’ 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샤이니가 ‘가장 트렌디한 복고’로 돌아왔다.
그룹 샤이니가 4일 다섯 번째 정규 앨범 ‘1 of 1(원 오브 원)’으로 컴백했다. 1년 4개월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샤이니는 이날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1 of 1’ 발매 기념 발표회를 개최했다. MC는 소녀시대 수영이 맡았다.
종현이 컴백 소감을 전했다. 종현은 “앨범 준비하면서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많이 고생했지만 그만큼 마음을 쓴 앨범이라 여러 가지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데뷔한 지 시간이 흘렀어도 앨범 발표 전 설렘과 떨림, 조금의 걱정과 두려움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 같다”라며 그런 감정을 잘 간직하고 있다가 무대 위에서 좋은 에너지로 표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짧지 않은 공백이었던 만큼 이번 앨범은 ‘샤이니적’이면서도 색다르다. 종현은 “앨범에는 총 9곡이 수록돼있는데, 상당히 샤이니적인 색깔을 내포하면서도 새로운 콘셉트를 잡으려고 노력한 앨범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상이나 뮤직비디오에서도 신경을 많이 썼다. 복고풍은 1~20대에게 생소할 수 있고, 그래서 재밌게 해석될 수 있을 것 같다. 3~40대에게는 반대로 추억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멤버들의 참여도와 그만큼의 고민도 많이 담겼다. 종현, 민호, 키가 함께 작사에 이름을 올린 ‘Don’t Stop’ 같은 경우에는 각 멤버들의 생각이 가사로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종현은 오랜 시간 샤이니 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들, 세상에 대한 부딪힘을, 민호는 샤이니의 포부와 목표 의식이 좀 더 드러날 수 있는 가사를 썼다고 밝혔다. 키는 앞으로 나아가려는 자신과 소극적인 자신과의 대화를 가사로 옮겼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4번 수록곡인 ‘투명 우산’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온유는 가장 추천하는 곡으로 꼽았으며, 태민은 멤버들의 감성과 표현력을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출퇴근할 때 편하게 듣기 제일 좋은 곡이라고 말했다. 민호는 종현이 단독 콘서트장에서 이 곡을 부르다가 펑펑 울었다며 잘못 본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룹 샤이니(SHINee 온유, 종현, 키, 민호, 태민)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정규 5집 ‘1 of 1’ 발표회에 참석해 멋진공연을 펼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데뷔 9년째를 맞았지만 여전한 팀워크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로는 ‘팀워크를 의식하지 않는 것’을 들었다. 민호는 “연습생 생활부터 시작하면 10년 넘게 서로를 봐왔기 때문에 싫어할 만한 것은 알아서 건드리지 않는다. 스케쥴 소화할 때도 힘든 멤버가 있으면 힘 있는 멤버가 이끌어주는 식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회에서 샤이니는 타이틀 곡 ‘1 of 1’과 ‘Prism(프리즘)’ 등 2곡의 신곡 무대를 공개했다. ‘1 of 1’은 90년대를 풍미한 뉴잭스윙 장르를 샤이니만의 세련된 감성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Prism’은 멤버 종현이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이번 앨범 ‘1 of 1’은 작년 5월 발매된 정규 4집 ‘Odd’에 이어 약 1년 4개월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작사·작곡을 맡은 종현을 비롯, 샤이니 멤버들도 작사에 참여했다. 유명 작곡가 켄지(Kenzie), 디즈(Deez)와 세계적인 프로듀싱팀 더 언더독스(The Underdogs), 스테레오타입스(Stereotypes), 런던노이즈(LDN Noise) 등 다양한 히트메이커들도 참여했으며, 총 9곡이 수록됐다.
샤이니는 이날 오후 10시 네이버 스타라이브 어플리케이션 V의 SMTOWN 채널을 통해 ‘샤이니 비긴즈 “1 of 1″‘을 진행하며 정규 5집 활동의 시작을 알린다. 샤이니의 정규 5집 ‘1 of 1’ 전곡 음원은 오는 5일 0시 오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