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사진제공=씨제스컬쳐
사진제공=씨제스컬쳐
최재웅이 ‘도리안 그레이’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18일 씨제스컬쳐는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에서 배질 홀뤄드 역을 맡은 최재웅의 개막 주간 성료 소감을 공개했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에서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화가이자 절대적인 아름다움의 ‘도리안’을 만나 또 다른 욕망과 마주하게 되는 배질 홀워드 역을 맡은 최재웅은 섬세한 감정을 깊이 있게 전달하며 작품의 중심을 잡아준다. 특히, 그의 묵직한 저음과 부드러운 목소리로 소화하는 넘버들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의 작품에 온기를 더한다.

최재웅은 2003년 연극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해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와 뮤지컬 ‘헤드윅’, ‘쓰릴미’, ‘그날들’, ‘오케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베테랑 배우이다. ‘거미여인의 키스’의 발렌틴처럼 마초적인 상남자부터 ‘헤드윅’에서의 헤드윅처럼 감성 풍부한 드렉퀸까지 극과 극을 오고 가는 캐릭터들을 모두 섭렵하며 최고의 실력파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2009년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을 통해 처음 스크린에 도전한 최재웅은 영화 데뷔작임에도 안정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아 당해 ‘제2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과 2010년 ‘제18회 이천춘사대상영화제’에서 신인남우상을 거머쥐며 2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씨제스컬쳐는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에서 배질 홀워드는 원작에 비해 비중이 훨씬 큰 편이다. 도리안을 쾌락주의로 이끄는 헨리와 팽팽하게 대립하면서도 도리안에게 아낌없는 애정을 쏟아 붓는 배질은 작품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이라고 볼 수도 있다. 최재웅이 배질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어 스태프들 사이에서는 최재웅 아닌 배질은 상상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라고 전했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최재웅은 “배우, 스태프 아무도 다치지 않고 공연이 잘 올라가게 돼서 참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끝까지 안 다치고, 행복하게 공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힘들긴 하지만 재미있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개막 주간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오는 10월 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며, 하나티켓, 인터파크, 예스 24에서 예매 가능하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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