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tvN ‘싸우자 귀신아’ 김상호 / 사진=방송 화면 캡처
tvN ‘싸우자 귀신아’ 김상호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배우 김상호가 명품 배우임을 입증했다.

김상호는 지난 30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극본 이대일, 연출 박준화)에서 열연으로 극을 이끌어 갔다.

극중 김상호는 소주와 소세지를 좋아하는 엉뚱한 명철스님으로 등장, 코믹함을 선사하더니 극이 전개될수록 진실을 파헤치는 진지한 인물로 다채로운 연기를 펼쳤다.

특히 김상호 특유의 인간미 넘치고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캐릭터는 혜성(권율)이 봉팔(옥택연)을 해하려고 할 때면 더욱 빛을 발했다. 봉팔의 유일한 보호자이자 친아버지 같던 명철스님는 악귀 혜성으로부터 봉팔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면 어디든 기꺼이 나서는 것은 물론이고, 살신성인의 자세까지 보여 진한 감동을 안겼다.

더욱이 혜성과 신경전을 펼치는 장면에서는 눈을 한껏 힘을 주며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고, 관록이 묻어나는 그의 연기는 제대로 날이 서 긴장감을 더욱 배가했다.

악귀의 습격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간 명철스님은 최종회에서 건강을 되찾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예전처럼 유쾌한 ‘땡중’의 삶을 이어가던 그는 봉팔의 아파트 부녀회장에게 추파를 던지는 모습으로 귀여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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