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수상한 휴가’ / 사진제공=KBS2 ‘수상한 휴가’
KBS2 ‘수상한 휴가’ / 사진제공=KBS2 ‘수상한 휴가’
스리랑카에서 가수 박준형과 미르의 우정이 무르익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수상한 휴가’ 스리랑카 편에서 가수 박준형과 미르가 세대 차를 뛰어넘는 브로맨스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여행 중 버킷리스트를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배려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루감 베이에서 서핑을 즐기는 것이 버킷리스트였던 박준형은 자신과는 달리 서핑을 타지 못하는 미르를 안타깝게 여겼다. 이에 미르를 위한 서핑 강습을 시작했고 미르 역시 발군의 노력으로 첫 서핑에 성공하며 즐거움을 함께 누렸다.

또한 스리랑카 불교문화가 숨 쉬는 도시 ‘캔디’에서 이들의 브로맨스는 더욱 빛을 발했다. 이날은 여행의 마지막 날로 피로도가 극에 달했던 상황. 미르의 버킷리스트를 이룰 수 있는 이곳에서 박준형은 “발에 쌀 한가마니를 놓고 걷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시기리야’의 정상에 오르기 위해 1,200개의 계단을 오르며 미르의 버킷리스트를 함께 이뤄주었고 미르 역시 박준형에 대한 고마움을 아낌없이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이번 여행은 미르의 군 복무를 앞두고 떠난 마지막 여행이기에 감회가 남달랐던 터. 미르는 가요계 데뷔 후 찾아온 슬럼프와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여행 말미 박준형이 미르를 위해 준비한 편지와 선물은 누구보다 미르를 아끼고 응원하는 마음, 그리고 세대 차이를 넘어선 이들의 진한 우정이 느껴졌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한 여름의 겨울 왕국’ 그린란드로 떠난 배우 김강우, 임형준의 여행기가 예고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두 사람의 여행기는 오는 8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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