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SBS ‘끝사랑’ / 사진제공=카라멜이엔티
SBS ‘끝사랑’ / 사진제공=카라멜이엔티
배우 정영주가 임팩트 있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3월 종영한 tvN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에서 ‘껍데기 집 아줌마’로 존재감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던 정영주가 이번엔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이하 끝사랑)'(극본 최윤정, 연출 최영훈)에 깜짝 등장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끝사랑’ 2회에서는 주인공 민주(김희애)의 회사에서 제작한 드라마 표절 시비로 웹툰 작가 자살 소동이 펼쳐졌다. 이때 ‘황자까’로 배우 정영주가 나선 것.

극중 웹툰 작가 황자까(정영주)는 젊은 남녀 작가들 앞에서 농성했다. 메가폰을 들고 기자들을 향해 드라마를 종영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하며, 그러지 않으면 법적으로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외쳤다. 결국 민주는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직접 사과를 시도하지만, 황자까는 건물 난간에 서서 서로를 쏘아보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협상안에도 뜻을 굽히지 않던 황자까는 순간 옥상 난간에 매달리게 됐고, 손이 미끄러지며 결국 옥상 아래로 떨어졌다. 병원에서 황자까는 눈물을 닦으며 민주에게 “사실 이 작품의 기획이나 직접 작업한 건 여기 있는 고 작가다. 난 그냥 뒤에서 봐주기만 한거다. 그러니까 이 친구가 원작자다. 위로금이든 기회든 주고 싶으면 고 작가랑 상의해라. 고 작가가 소송 취하하라면 하겠지만, 당신들이 찾아와서 백날 얘기해도 난 안 한다”라며 동료 후배 작가를 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가슴을 찡하게 했다.

배우 정영주는 ‘끝사랑’에 깜짝 출연하면서 첫 와이어 액션에 도전했다. 촬영 당시 와이어에 매달려 난간 추락 장면을 촬영한 것. 처음 해보는 와이어 액션이었지만 와일드한 성격에 맞게 체질처럼 잘 소화하며 유쾌하게 촬영을 했다는 후문이다.

정영주는 현재 뮤지컬 ‘모차르트’ 공연 중이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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